매일신문

국가무형문화재 백산 김정옥 조선백자 첫 프랑스 전시

10월 1일까지 세르누시 미술관…한국 도자기 우수성 유럽에 소개

국가무형문화재 김정옥 사기장의 프랑스판 홍보 포스터. 문경시 제공
국가무형문화재 김정옥 사기장의 프랑스판 홍보 포스터. 문경시 제공

국가중요무형문화재 김정옥 사기장(沙器匠)의 조선백자 등 도예작품이 10월 1일까지 일정으로 프랑스 파리의 세르누시 미술관(Musée Cernuschi)에서 전시되고 있다.

세르누시 미술관은 프랑스 파리시에서 운영하는 동아시아 전문 시립미술관으로 한국, 중국, 일본 등의 예술 작품과 고고학 유물 1만2천400여 점을 소장하고 있다.

지난달 25일부터 시작된 김 사기장 도예작품의 프랑스 전시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전시는 백산 김정옥 선생의 67년 도자 일생을 기념해 고려대학교 문화유산융합학부 신상철 교수가 기획해 마련됐다.

에릭 르페브르 세르누시 미술관 관장은 "한국 전통 도자기의 우수성과 아름다움을 잘 계승하고 있는 김정옥 사기장 작품의 전시를 통해 프랑스뿐만 아니라 유럽 전역으로 한국 도자기의 뛰어난 조형미가 잘 알려지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조선 왕실에서 사용하는 그릇을 담당했던 사옹원 분원에서 사기를 제작하던 장인을 사기장이라 한다.

백산 김정옥 선생은 이 부분 국내 유일, 국가무형문화재로 300년간 전통을 이어온 도예가문 문경 '영남요'의 7대 명장이다.

조선시대 최고의 왕실자기를 만들었던 사옹원 분원의 사기장 조부 비안 김운희(1860-1929년) 선생의 전통백자 제작 기술을 전승받아 계승하고 있다.

김 사기장의 전통 발물레 시연 행사는 9월 30일(토) 오후 2시 같은 장소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자세한 내용은 파리 시립 세르누시 미술관의 홈페이지를 통해서 확인할 수 있다. (https://www.cernuschi.paris.f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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