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갤러리 청애, 장경숙 초대전 ‘소소한 풍경’

금빛 나무에 둘러싸인 마을 그려내…9월 17일까지

장경숙, 동네 한 바퀴, 60.6x50cm, mix media on canvas.
장경숙, 동네 한 바퀴, 60.6x50cm, mix media on canvas.
장경숙, 행복한 우리 마을, 120x60cm, oil on pannel.
장경숙, 행복한 우리 마을, 120x60cm, oil on pannel.

갤러리 청애(대구 수성구 화랑로2길 4)가 장경숙 작가 초대전 '소소한 풍경'을 열고 있다.

장경숙 작가의 그림에는 따뜻하고 작은 마을과 커다란 금빛 나무가 등장한다. 수호신 같은 거대한 금빛 나무 사이로 보이는 작고 예쁜 집들은, 나무들의 시간에 비하면 순간일 듯한 찰나를 살아가는 우리의 소소한 일상의 풍경들이다. 그림 가까이 다가가 작은 집들의 창 안을 들여다보고 있으면, 각자의 자리에서 삶을 열심히 살아내는 아름다운 사람들의 모습들이 보이는 듯하다.

작가는 "작업실 창 밖을 바라보고 있는 것을 좋아한다. 통유리로 된 창밖엔 하늘에 닿을 듯한 키가 큰 나무들이 한가득 서 있기 때문이다. 한 자리에서 오랜 시간을 버텨낸 나무의 시간과, 그 오랜 시간 나무들이 담아 왔을 인간들의 소소한 일상의 풍경들이 머릿속에 마구마구 떠올라 즐거운 상상들을 하게 한다"고 말했다.

장선애 갤러리 청애 대표는 "장경숙 작가의 금빛 나무는 소소한 우리네 삶을 담담하고 따뜻하게 다독여준다"며 "우리의 일상에 따스한 위로를 전하는 전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전시는 9월 17일까지. 053-756-6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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