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전국 축구 꿈나무 180팀 축구도시 상주서 최강자 가린다

9월 9일부터 24일까지 3주간 ‘2023 상주컵 전국 유소년 클럽축구 페스티벌 겸 KYFA컵 상주대회’ 개최
전국서 1만명 인파 상주 방문, 중학교팀 스카우트 기회도

지난해 상주컵 전국유소년클럽 축구 페스티벌의 한 경기 장면. 고도현 기자
지난해 상주컵 전국유소년클럽 축구 페스티벌의 한 경기 장면. 고도현 기자

한국 축구의 미래인 전국 U-12축구클럽 180개 팀이 기량을 겨루는 '2023 상주컵 전국유소년클럽축구페스티벌 겸 KYFA컵 상주대회'가 9월 9일부터 경북 상주시 중동면 강창축구장 및 상주시생활체육공원에서 열린다.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인 이번 대회는 상주시축구협회(회장 김태영)와 한국유소년축구협회(KYFA·회장 김명우), 매일신문(사장 정창룡)가 함께 주최하며 상주시축구협회, 한국유소년축구협회가 공동 주관한다. 경상북도, 상주시, 상주시의회, 상주시체육회가 후원한다.

상주는 인구 10만 명 미만의 중소도시지만 지난 2020년까지 연고계약 10년간 '상주 상무 프로축구단'을 운영했을 만큼 축구에 대한 관심과 자부심, 열정은 어느 도시 못지않은 곳이다.

상주시와 상주시체육회 역시 상주상무 운영 10년 노하우와 축구인프라를 지역 축구동호인에게 제공하고, 전국 단위 유소년 축구대회와 동호인 축구대회 개최에 적극적이다.

지난해 상주컵 전국유소년클럽 축구 페스티벌의 한 경기 장면. 고도현 기자
지난해 상주컵 전국유소년클럽 축구 페스티벌의 한 경기 장면. 고도현 기자

◆180개 팀 참가 최강자 가려

3주간 3차에 걸쳐 진행되는 이번 대회는 초등 2학년부터 6학년까지 학년별로 경기가 진행된다.

1차 대회는 36개 팀이, 2차 대회는 44개 팀이 이미 참가 신청을 마쳤고, 이번 대회의 하이라이트가 될 3차 대회는 참가팀 수에 제한이 없어 100개 팀 이상이 출전, 열띤 경쟁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1, 2차 대회는 각각 9월 9~10일과 9월 15~17일에 상주 강창축구장(4면 경기장)에서 열리며, 3차 대회는 9월 22~24일에 강창구장 및 상주시생활체육공원에서 분산 개최된다.

학년별로 예선 조별리그를 마친 후 결과에 따라 상·하위 리그로 나누고 결선 토너먼트 경기를 거쳐 부문별 최종 우승팀을 가린다. 우승팀에는 우승 트로피와 각종 부상이 주어진다.

특히 3, 4학년부 우승팀에게는 한국유소년축구협회에서 전액 후원해 베트남 동계 전지훈련 및 유소년 국제축구대회에 참가할 수 있는 특전도 함께 주어진다.

전국의 중학교 축구팀 감독들도 꿈나무 조기 발굴을 위해 경기장을 대거 찾을 것으로 알려져 이번 대회는 스카우트 경쟁장을 방불케 할 전망이다. 상주에는 경북자연과학고등학교와 함창중학교에서 축구부를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 상주컵 전국유소년클럽 축구 페스티벌의 한 경기 장면. 고도현 기자
지난해 상주컵 전국유소년클럽 축구 페스티벌의 한 경기 장면. 고도현 기자

◆안전대회 만반의 준비

상주시는 이번 대회에 참가한 유소년 선수들이 수준 높은 경기장과 훈련시설을 이용, 최상의 경기력을 펼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방침이다.

경기장 시설을 점검, 보완하고 교통관리 및 자원봉사 대책도 차질 없이 만반의 준비를 했다.

참가 선수단과 학부모들을 위한 부대 시설 등 대회 전반적인 부분에 대한 검토도 면밀히 확인하고 있다. 의료진과 경기 요원 또한 충분히 확보해 선수들의 안전에도 만전을 기할 계획이다.

상주시축구협회 관계자는 "지난해보다 많은 유소년 선수들이 참가하는 만큼 안전하고 성공적인 대회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해 상주컵 전국유소년클럽 축구 페스티벌의 한 경기 장면. 고도현 기자
지난해 상주컵 전국유소년클럽 축구 페스티벌의 한 경기 장면. 고도현 기자

◆전국 꿈나무·학부모 추억 쌓는 축제장

미래 한국 축구를 이끌어 갈 유소년 축구의 저변 확대와 전국 축구 꿈나무들을 한 자리에 모아 축제의 장을 만들고자 함이 이번 대회 취지다.

이를 위해 상주시는 성적 위주의 대회를 지양하고 선수와 학부모들이 상주에서 추억을 쌓을 수 있는 다양한 이벤트 또한 알차게 마련했다.

축구는 물론 역사와 문화, 아름다운 생태 경관, 다채로운 볼거리와 먹거리로 상주 관광의 매력 또한 충분히 느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상주시는 3주에 걸쳐 주말을 포함 8일 동안 열리는 대회인 만큼 선수단, 지도자, 학부모, 응원단 등 1만여 명 이상의 대규모 인원이 상주시를 찾아 1박 2일 이상 체류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들은 상주에 머무르는 동안 낙동강 제1경인 경천대와 자전거박물관을 비롯해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 국제승마장, 낙동강 자전거 이야기촌, 상주보 수상레저센터, 경천섬, 도남서원, 회상나루 등 다양한 관광지를 즐길 수 있다.

대회기간 적잖은 인파가 운집하는 만큼 상주시는 휴가철이 끝난 시기에 식당과 숙박업소를 비롯한 지역상권에 단비 같은 특수를 안겨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강영석 상주시장은 "축구를 사랑하는 스포츠 도시 상주시에 모인 전국의 축구 꿈나무들이 이번 대회를 통해 한 단계 더 성장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축구 유망주 발굴과 유소년 육성 등 저변 확대에 더욱 힘쓸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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