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하반기 예정됐던 대구미술관 부속동과 대구간송미술관의 개관이 내년 상반기로 미뤄졌다.
대구시에 따르면 시는 이달 초 대구미술관 부속동의 전시 컨셉 등을 정하는 전시물 제작·설치 용역에 착수했다. 용역 결과 내부 콘텐츠를 어떻게 채울지 윤곽이 나오면, 해당 내용을 반영해 기본·실시설계를 완료하고 늦어도 10월부터는 착공에 들어갈 계획이다.
이에 따라 내년 초 내부 리모델링과 전시물 제작·설치가 마무리되면 시운전을 거쳐 상반기 중 문을 열 전망이다.
대구시 관계자는 "당초 계획보다 사업이 지연된 것은 한번 리모델링이 완료되면 수정이 용이치 않은 만큼 최고의 전시 공간을 조성하기 위해 미술관 학예사, 외부 전문가들과 공간 구성 및 전시 콘텐츠에 대한 다양한 논의 과정을 거쳤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 논의 과정에서 계획이 변경되면서, 행정 절차가 추가된 데 따른 영향도 있다.
부속동은 당초 본관과 독립된 공간으로 운영할 계획이었으나 관람객의 전시 동선을 고려해 두 공간을 연결하기로 계획이 변경되면서 건축법상 대수선 허가 대상이 됐고, 현재 대구시와 수성구청이 협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대구미술관 부속동은 건립 후 10년 넘게 예식장 불법 영업이 이어져왔으나, 지난해 초 대구시가 대구미술관 BTL(임대형 민간투자) 사업자와 임대차 계약을 맺으면서 마침내 시민을 위한 공간으로 사용할 수 있게 됐다.
대구미술관 옆 부지에 들어서는 대구간송미술관은 당초 7월 완공을 목표로 했으나, 원자재 수급 불안정 등의 영향으로 11월쯤 완공될 예정이다. 완공 이후 시가동을 거쳐 내년 상반기 중 개관할 것으로 보인다.
대구간송미술관은 서울 간송미술관의 상설전시장으로, 연면적 7천980㎡(지하 1층~지상 3층) 규모에 기획전시실, 미디어아트실, 수장고 및 보존처리실, 편의시설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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