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K리그1 3∼9위 승점 8점 차…대구FC, 강원 딛고 올라설까

1일 DGB대구은행파크서 맞대결
7위 대구, 3위 광주와 4점 차…6위 진입 땐 파이널A도 가능
대구, 공격서 고재현과 벨톨라의 활약에 기대

대구FC 고재현은 최근 침묵을 깨고 득점포를 재가동했다. 대구FC 제공
대구FC 고재현은 최근 침묵을 깨고 득점포를 재가동했다. 대구FC 제공

2023 프로축구 K리그1의 중위권 경쟁이 점입가경이다. 치열한 순위 싸움 속에 대구FC는 강원FC를 안방으로 불러들여 승점 3점을 노린다.

K리그1 12개 팀은 30일 현재 28경기씩 치렀다. 정규 라운드 종료까진 5경기씩 남겨둔 상태. 34라운드부턴 파이널A(1~6위)와 파이널B(7~12위)로 나눠지기 때문에 남은 경기 결과가 중요하다.

특히 중위권의 향방은 안갯속이다. 1위 울산 현대(승점 61)와 2위 포항 스틸러스(승점 50)는 안정권이지만 그 다음이 문제다. 3위 광주FC(승점 42)부터 9위 제주 유나이티드(승점 34)까지 7개 팀의 승점 차가 크지 않다. 대구는 7위(승점 38)다.

K리그1 1~3위와 FA컵 우승팀은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티켓을 거머쥔다. 상위권 팀들도 안심할 수 없다. 대구만 해도 광주와 승점이 4밖에 차이가 나지 않는다. 매 경기 결과에 따라 순위가 요동칠 수 있는 상황이다.

K리그1 순위표(30일 현재).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K리그1 순위표(30일 현재).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치열한 전장 한복판에 있는 대구가 9월 1일 DGB대구은행파크(이하 대팍)에서 29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상대는 12위 강원FC다. 강원으로서도 강등을 피하려면 더 물러설 순 없다. 대구는 올 시즌 강원을 두 번 만나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지난 라운드에서 대구는 대팍에서 제주를 1대0으로 꺾었다. 공세를 이어갔음에도 추가골이 터지지 않은 건 아쉽지만 순위 경쟁 속에서 소중한 승점 3을 챙겼다. 한 계단만 더 올라서면 파이널A의 마지노선인 6위에 진입한다.

대구FC의 중원 사령관으로 활약 중인 벨톨라. 대구FC 제공
대구FC의 중원 사령관으로 활약 중인 벨톨라. 대구FC 제공

2연승을 노리는 대구는 고재현이 지난 라운드에서 침묵을 깬 게 반갑다. '너무 많은 생각을 하지 말고 열심히 뛰며 즐기라'는 최원권 대구 감독의 조언이 맞아 떨어졌다. 13경기 만에 골을 넣은 고재현은 2경기 연속 득점을 노린다. 새로 합류한 벨톨라가 공격을 잘 조율하며 세징야의 부담을 덜어주고 있는데 이번에도 번득이는 모습을 보여줄 지 기대된다.

최 감독은 "제주전을 이기면서 팀 분위기가 한층 부드러워졌다. 부상 선수들도 모두 복귀해 최상의 전력을 꾸릴 수 있게 된 것도 반가운 부분"이라며 "강원의 새 외국인 선수들이 날카롭고 위협적이다. 방심하지 않고 대비해 대구 팬들에게 승리의 기쁨을 안겨 드리겠다"고 했다.

최하위지만 강원을 만만히 볼 순 없다. 최근 강호 울산과 포항을 상대로 1승 1무를 거두기도 했다. 수비도 단단하다. 실점(33)이 리그 4위로 대구와 같다. 2부리그 강등을 피하기 위해 강원도 승점이 절실하다. 창이 날카롭지 않은 강원으로선 서민우가 경고 누적으로 결장하는 게 아쉽다.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