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국민들의 기대 수명이 점차 늘어나면서 조만간 한국이 초고령화 사회를 맞게 될 전망이다. 노년기는 생물학적으로 신체 쇠퇴가 시작되는 시기다. 특히 정신적 제반 능력이 점차 감퇴하면서 치매 환자도 증가하고 있다.
치매와 함께 중풍, 뇌졸중, 파킨슨병 등의 노인성 질환은 지속적인 치료와 돌봄이 필요해 가족 모두의 삶에 영향을 끼친다. 바쁜 현대인들이 노인성 질환을 가진 부모님을 모시기는 쉽지 않다. 따라서 치료와 돌봄을 함께 실시하는 전문 요양병원을 찾게 된다. 최근에는 체계적인 프로그램과 시설로 '존엄 케어'를 내세우는 요양병원이 늘어나면서 선택의 폭이 넓어지고 있다.
신홍도요양병원은 2019년 개원해 짧은 시간에 치매전문병원으로 이름을 알리고 있다. 2012년 달서구 용산동에서 두통과 어지럼 환자를 중점 치료하던 '김찬석홍도신경과의원'에 뿌리를 두고 있기 때문이다.
김찬석 원장은 신경과 전문 영역인 치매, 파킨슨병, 뇌졸중 환자를 헌신적으로 진료하면서 쌓은 1만5천 명 이상의 증례를 기반으로 치매전문 '신홍도요양병원'을 확장·설립했다.
김 원장은 치매 진단 시 무조건 약물을 처방하는 것보다, 우선 비약물요법을 실행하는 것을 지침으로 삼는다. 치매는 만성적으로 악화되는 경과를 보이기 때문에 인지재활치료, 가족교육, 가족 지지 프로그램 등 가능한 방법을 적용해 진행을 최대한 늦추게 한다. 약물 치료는 증상 개선을 목표로 시작하며, 효과가 있을 때 지속해서 투약한다. 노인의 신체는 부작용에 민감하기 때문에, 일상 활동을 유지하면서 최소한의 용량으로 이상 행동을 줄일 수 있도록 살피는 것이 환자들이 신뢰하는 비결이다.
한편, 뇌질환과 중풍, 파킨슨병 등이 발병하면 운동신경마비와 인지 기능이 저하된다. 어지러움과 청력, 언어 구사력, 시력 등에 문제가 생길 수 있는데 이때 최적의 재활환경에서 치료가 가능한 요양병원 입원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신홍도요양병원은 뇌혈관 질환이나 파킨슨병 등 뇌신경계 환자들에게 적극적으로 재활운동을 처방한다. 가급적 누워있는 시간을 줄이고 조금이라도 활동할 수 있다면 끝까지 움직일 것을 적극 권유한다.
전 의료진과 돌봄 종사자들이 환자의 존엄성과 가치를 지키는 김 원장의 신념을 실천한 결과 병원 신뢰와 만족도가 높아졌고, 이런 공로를 인정받아 보건복지부장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또한 중구와 달서구의 치매안심센터와 협력해 치매조기진단사업에 참여했고,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서 실시한 치매 진료 적정성 평가에서는 최고 등급인 1등급을 받기도 했다.
신홍도요양병원 관계자는 "의료기관평가인증원에서도 목표 충족률을 달성해 기관 인증을 획득했다"며 "최첨단 장비로 질병 진단, 진행 경과를 빠르게 파악해 단지 요양만을 하는 병원이 아닌 다양한 대응을 할 수 있는 진정한 존엄케어를 실현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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