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영남요양병원] 맞춤형 재활치료, 전원 내국인 간병사로 편안한 간병

요양병원 도입 초기에 개원한 전통있는 요양병원

영남요양병원에서 환자가 재활 치료를 받고 있다. 영남요양병원 제공
영남요양병원에서 환자가 재활 치료를 받고 있다. 영남요양병원 제공

우리나라는 전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초고령화 사회로 진입하고 있다. 노인의 90% 이상이 만성질환을 앓고 있으며, 72.2%의 노인은 2개 이상의 복합 질환을 갖고 있다.

치매, 중풍, 뇌졸중 등 노인성 질환은 지속적인 치료와 돌봄이 필요해 가족 모두의 삶에 영향을 끼친다. 가정에서 노인성 질환이 있는 어르신들을 모시면서 치료와 돌봄을 하는 것은 쉽지 않기에 요양병원을 찾는 것이 현실이다.

수성의료재단은 2004년 12월 법인을 설립, 영남요양병원을 개원해 운영해 왔다. 경산지역에서 우리나라 요양병원 도입 초기에 개원한 요양병원으로 오랫동안 어르신과 함께 시간을 보내왔다.

영남요양병원은 지난 2017년 재활의학과 전문의와 신경과 전문의, 물리치료사, 작업치료사로 구성된 재활치료센터를 개설했다. 근골격계와 신경계 초기 환자뿐만 아니라 만성질환의 경우에도 어르신 환자를 위한 맞춤형 재활치료를 처방해 근력 증진과 기능 회복을 위해 힘쓰고 있다. 또한 병동별 치료실을 두고 있으며 도수치료, 작업치료 등을 환자의 상태에 맞춰 진행하고 있다.

영남요양병원이 지역사회에서 입소문이 난 이유는 어르신 환자에게 꼭 필요한 신경과, 내과, 재활의학과, 외과, 감염 전문의 등의 의료진과 1등급을 초과하는 간호사 인력 등을 두루 갖췄기 때문이다.

인력난이 심각한 간병사의 경우에도 전원 내국인 간병사를 확보해 환자들에게 편안한 간병을 제공한다. 즉 '기본을 지키며 내가 간호받고 싶은 병원'을 만들고자 직원들의 끊임없는 노력이 이뤄지고 있다.

위생, 욕창, 체위 변경 등 간단하지만 기본에 충실한 교육 및 컨퍼런스를 개최해 여러 사례를 조사하고 공유하면서 질높은 의료서비스를 제공한다. 또한 간호사와 간병사들이 직접 환자 보호대를 착용하는 체험을 통해 항상 환자의 관점에서 바라볼 수 있도록 세심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런 노력 덕분에 최근 진행한 의료기관인증평가에서 우수한 결과로 인증을 받았으며, 종합병원과 같은 시스템을 갖고 운영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남충희 영남요양병원 이사장은 더 나은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대외 활동에도 힘쓰고 있다. 올해 1천450여 곳의 요양병원을 대변하는 대한요양병원협회장으로 취임한 것은 물론 요양병원 수가 개선, 간병급여화 등 요양병원에 불합리한 제도 개선을 통해 더 나은 노인 의료체계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영남요양병원은 지역사회 노인 의료복지 향상에도 만전을 기하고 있다. 영남요양병원 관계자는 "경산시 이·통장연합회와 협력해 사각지대에 있는 노인들에게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노력을 하고 있으며, 건강 강좌 및 상담을 비롯해 지자체가 추천하는 어려운 가정을 위한 쌀 지원을 10년 동안 매월 다섯 가정을 상대로 실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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