엉덩이 부위에 욕창이 생긴 지 2년이 되어가던 김선화(80·가명) 할머니. 김 할머니는 욕창 치료를 잘 한다는 병원을 전국으로 돌아다니다가 올해 한솔요양병원을 찾았다. 할머니와 보호자들은 그동안 전국을 돌아다니며 욕창 치료를 했지만 차도가 없었고 낙심하던 중 한솔요양병원을 알게 된 것이다.
김 할머니의 욕창 크기는 가로 7cm, 세로 8 cm에 3단계로 진단됐다. 즉시 치료에 돌입한 끝에 치료 한 달 만에 욕창에서 새살이 차기 시작했고, 3개월 정도가 지나자 새살로 인해 욕창 크기가 2분의 1로 줄어들었다.
할머니에게 적용한 치료법은 'OPWT'(Open Wet Dressing) 요법이다. 이는 피부 치료에 사용되는 방법 중 하나로, 열린 상태로 피부에 물기를 둘러주는 치료법이다. 이 치료법은 주로 상처 치료나 손상된 피부 부위의 치료에 사용된다.
욕창(bedsore)은 눕거나 앉아있는 동안 피부와 조직이 압박을 받아서 생기는 염증으로, 주로 고령자나 기저질환이 있는 환자들에게서 발생할 수 있다. 이런 상처는 주로 엉덩이, 엉덩이뼈, 발목, 발등, 등과 같은 부위에서 발생하는데, 장시간 앉거나 누워있는 환자나 몸을 움직이기 어려운 환자에게서 특히 빈번하게 나타난다.
욕창은 피부와 근육에 압력이 가해지면서 혈액 순환이 어려워지고, 이로 인해 산소와 영양분의 공급이 차단되면서 피부와 조직에 손상이 발생해 생기는 것이다. 초기에는 피부가 붉게 변하고 따끔거리는 느낌이 있을 수 있으며, 증상이 악화되면 피부가 깊게 손상되고 궤양이 형성된다. 이러한 궤양은 감염의 위험을 높이고, 중증의 경우 심각한 합병증으로 발전할 수 있다.
욕창을 예방하고 관리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환자의 몸을 자주 움직이게 해서 압력을 분산시켜 피부를 건강하게 유지하는 것이 필요하다. 또한 적절한 바닥재나 침대, 의자 등을 사용해 압력을 분산시키고, 피부를 건조하게 유지하고 적절한 영양을 공급하는 것이 중요하다. 만약 욕창이 이미 발생한 경우에는 전문의의 지침에 따라 적절한 처치와 치료를 받아야 한다.
욕창을 최소화하고 환자의 편안한 치료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중요한데, 이는 의료진과 보호자의 협력이 필요한 과정이다.
한편, OPWT(Open Wet Dressing) 요법은 주로 피부 손상, 욕창, 열상, 찰과상, 수술 후 상처, 거동이 제한된 환자에게 사용된다. 습기를 유지함으로써 상처의 건조를 방지하고 신속한 치유를 도모한다. 또한 높은 수분으로 인해 부위에 압박을 줄여 통증을 완화시킬 수 있다.
황순구 대구 한솔요양병원장은 "욕창 치료는 환자의 개별적인 상황과 전문의의 판단에 따라 적절한 치료법을 결정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의료진의 지도 아래 치료를 진행하는 것이 가장 안전하므로 전문가와의 상담은 필수적이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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