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책 CHECK] 죽음은 내 인생 최고의 작품

페마 초드론 지음/ 이재석 옮김/ 불광출판사 펴냄

우리가 당장 내일 죽는다고 가정해보자. 대부분의 사람들이 뭘 해야 할지 혼란스러워 하거나 슬픔에 빠지지 않을까. 그 중 가장 크게 다가오는 감정이 바로 두려움일 것이다.

이 책은 모든 두려움 가운데 가장 근본적인 두려움, 즉 죽음에 대한 두려움을 어떻게 대해야 할지 독자와 함께 답을 찾아간다.

책의 지은이는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영적 지도자 100인에 이름을 올린 페마 초드론. 그는 비단 죽음이 아닌, 끝남과 시작이 계속되는 흐름을 대하는 지혜를 독자들과 나눈다. 두려움이 아닌 호기심으로 죽음을 맞이하는 방법을 함께 배워보고, 삶의 태도로 죽음을 바꿀 수 있다는 당부를 전한다.

그는 티베트 불교 최고의 수행 지침서인 '바르도 퇴돌'을 주제로 얘기를 풀어나가지만, 결코 어려운 책이 아니다. 자신의 경험을 토대로 불교를 쉽고 친절하게, 또 깊이 있게 설명한다. 336쪽, 2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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