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포항~서울 수서역을 잇는 고속열차(SRT)가 1일 드디어 첫 운행을 시작했다.
이날 포항시와 ㈜SR은 서울 수서역 승강장에서 첫 열차가 운행하는 오전 6시 30분 개통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개통 행사에 참석한 이강덕 포항시장과 김정재·김병욱 국회의원은 SRT 기장의 운행신고를 듣고, 기장과 승무원들에게 꽃목걸이를 전달했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시민들이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애써달라"며 "시민들과 지역정치권이 모두 관심을 갖고 함께 노력한 결과 오랜 바람이 결실을 맺었다"고 감상을 전했다.
행사를 마치고 이강덕 포항시장이 직접 첫차를 타고 포항까지 이동했으며, 이후 포항역에서도 SRT 열차 첫 이용객들을 맞이하는 환영식이 열렸다.

한편, 포항~수서 SRT는 주말·주중 관계없이 하루 왕복 2회 운행한다. 열차운임은 일반석 4만7천200원, 특실 6만8천400원이다.
상행선은 포항역에서 오전 9시 41분에 첫차가 출발해 종착지인 수서역에 오후 12시 2분에 도착한다. 다음 열차는 오후 7시 43분에 포항 출발, 오후 10시 10분에 수서 도착이다.
하행선은 수서역에서 오전 6시 30분에 출발, 오전 8시 51분에 도착하고 다음 열차는 오후 4시 34분에 수서 출발, 오후 7시 1분에 포항 도착이다.
총 소요시간은 약 2시간 20분이다.
그동안 포항시는 '대형병원과 대기업이 밀접한 서울 강남에 이동하기 위해서는 기존 KTX의 경우 서울역에서 내려 다시 40분 이상을 이동해야 하는 불편함이 있다'는 이유로 꾸준히 포항~수서행 열차 운행을 요청해 왔다.
한편, 포항시와 ㈜SR은 이번 SRT 개통에 맞춰 오는 4일 'ESG 기반 상생발전 업무협약'을 체결키로 했다.
환경보호, 지역경제 발전, 사회공헌활동 등을 공동 발굴하며, 특히 지역축제·특산품 홍보와 지역 중소기업 판로지원에 협력한다는 전략이다.
아울러 현재 선로용량이 포화상태인 평택~오송 구간이 오는 2027년 2복선화된 뒤 열차 차량이 추가 도입되면 국토교통부와 ㈜SR 측에 증편을 요구할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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