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부터 운행이 시작된 '포항~서울 수서역 고속열차'(SRT)가 첫날부터 매진을 기록하며 힘찬 첫출발을 알렸다.
이날 4차례 운행하는 상·하행선 중 수서를 출발해 포항으로 온 오전 6시 30분 열차를 제외하고 3편의 열차가 모두 매진됐다. 포항시는 410석의 하행선 수서발 첫차에는 205명이 탔고 ▷상행선(포항역 출발) 오전 9시 41분·오후 7시 43분 ▷하행선(수서역 출발) 오후 4시 34분 열차는 표가 모두 예매됐다고 밝혔다.
포항시는 그동안 '대형병원과 대기업이 밀접한 서울 강남에 이동하려는 시민들의 욕구가 크다'며 꾸준히 SRT 유치를 희망해 왔다. 2015년 4월 개통한 포항~서울역행 KTX 역시 주말 기준 118%(입석 포함)로 전국 최고 수준의 포화상태였다.
개통에 맞춰 포항시와 ㈜SR은 이날 서울 수서역 승강장에서 기념행사를 열었다. 행사에는 이강덕 포항시장과 김정재·김병욱 국회의원 참석해 SRT 기장의 운행신고를 듣고, 기장과 승무원들에게 꽃목걸이를 전달했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시민들이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애써달라"며 "시민들과 지역정치권이 모두 관심을 갖고 함께 노력한 결과 오랜 바람이 결실을 맺었다"고 했다.
이 시장은 직접 첫차를 타고 포항으로 왔으며 포항역에서도 SRT 열차 첫 이용객들을 맞는 환영식이 열렸다.

포항시와 ㈜SR은 SRT 개통에 맞춰 4일 'ESG 기반 상생발전 업무협약'을 체결한다. 환경보호, 지역경제 발전, 사회공헌활동 등을 공동 발굴하며 특히 지역축제·특산품 홍보와 지역 중소기업 판로지원에 협력한다.
아울러 현재 선로용량이 포화상태인 평택~오송 구간이 2027년 2복선화된 뒤 열차 차량이 추가되면 국토교통부와 ㈜SR 측에 증편을 요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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