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콘서트하우스가 러시아 거장들의 작품을 만날 수 있는 대구시립교향악단 제497회 정기연주회 '러시아 서정'을 8일 오후 7시 30분, 대구콘서트하우스 그랜드홀 무대 위에 올린다.
첫 무대는 '차이콥스키'의 잠자는 숲속의 미녀 모음곡 중 제1곡과 제2곡을 발췌해 연주한다. '잠자는 숲속의 미녀'는 차이콥스키의 3대 발레 작품 중 하나로, 클래식 발레를 정점으로 이끈 대표작으로 평가받고 있다.
잠자는 숲속의 미녀 모음곡은 차이콥스키가 전곡 중 오케스트라 연주용으로 총 5곡을 간추린 것이다. 그 중 제1곡 '서주 : 리라의 정령'은 경쾌한 리듬을 타고 감미로운 리라 정령의 주제가 연주된다. 제2곡 '아다지오 : 파 닥시옹'은 '장미의 아다지오'라고도 불린다.
이어서 바이올리니스트 최송하가 '프로코피예프'의 '바이올린 협주곡 제2번'을 들려준다. 차이콥스키 가곡에서 이어온 애수 띤 러시아 노래인 제1악장, 현악기의 피치카토 주법과 다채로운 선율에 서정성이 담긴 제2악장, 교묘한 리듬 변화로 율동감과 생명력이 넘치는 제3악장 등 총 3악장으로 이뤄져있다. 프랑스의 세련미와 러시아의 민속적 요소, 스페인의 이국적 정취를 고루 느낄 수 있다.
마지막 무대는 '바실리 칼리니코프'의 '교향곡 제1번'이다. 대위법적 전개(서로 다른 가락을 모아 꾸미는 작곡상의 한 기법)로 펼쳐지는 제1악장, 감미로운 주제 선율과 극적인 진행이 돋보이는 제2악장, 러시아 민속 음악의 요소가 드러나는 제3악장, 그리고 앞선 악장의 주제들이 재현 및 변주되며 곡을 힘차게 끝 맺는 제4악장으로 구성돼있다.
지중배 지휘자는 서울대학교와 독일 만하임 국립음대를 졸업한 후 현재 한국과 독일을 오가며 활동하고 있다. WDR 심포니, 보훔 심포니 등 유럽의 여러 오케스트라와 극장들과 함께했고, 국내에서는 서울시향 정기연주회, KBS 교향악단 교향악축제 등을 비롯한 유수의 교향악단을 지휘한 바 있다.
바이올리니스트 최송하는 윈저 페스티벌 국제 현악 콩쿠르, 리피처 국제 바이올린 콩쿠르 2위 등 다수의 콩쿠르에서 수상한 바 있고, 리투아니아 국립교향악단, 웨스트민스터 심포니 등 유수의 오케스트르와 협연 무대도 가졌다. 2023 몬트리올 국제 음악 콩쿠르에서 바이올린 부문 2위 및 다수의 상도 수상했다.
관람은 R석 3만원, S석 1만 6천원, H석 1만원, 8세 이상 관람 가능, 053-250-14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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