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러시아 거장의 작품을 지중배 지휘, 바이올리니스트 최송하 협연으로 듣는다…대구시향 제497회 정기연주회

9월 8일 오후 7시 30분, 대구콘서트하우스 그랜드홀에서
차이콥스키, 프로코피예프, 칼리니코프 등 러시아 거장의 작품
차세대 지휘자 지중배와 몬트리올 국제 음악 콩쿠르 바이올린 부문 2위 최송하 협연

대구시향 제496회 정기연주회 공연 모습. 대구시향 제공.
대구시향 제496회 정기연주회 공연 모습. 대구시향 제공.

대구콘서트하우스가 러시아 거장들의 작품을 만날 수 있는 대구시립교향악단 제497회 정기연주회 '러시아 서정'을 8일 오후 7시 30분, 대구콘서트하우스 그랜드홀 무대 위에 올린다.

첫 무대는 '차이콥스키'의 잠자는 숲속의 미녀 모음곡 중 제1곡과 제2곡을 발췌해 연주한다. '잠자는 숲속의 미녀'는 차이콥스키의 3대 발레 작품 중 하나로, 클래식 발레를 정점으로 이끈 대표작으로 평가받고 있다.

잠자는 숲속의 미녀 모음곡은 차이콥스키가 전곡 중 오케스트라 연주용으로 총 5곡을 간추린 것이다. 그 중 제1곡 '서주 : 리라의 정령'은 경쾌한 리듬을 타고 감미로운 리라 정령의 주제가 연주된다. 제2곡 '아다지오 : 파 닥시옹'은 '장미의 아다지오'라고도 불린다.

이어서 바이올리니스트 최송하가 '프로코피예프'의 '바이올린 협주곡 제2번'을 들려준다. 차이콥스키 가곡에서 이어온 애수 띤 러시아 노래인 제1악장, 현악기의 피치카토 주법과 다채로운 선율에 서정성이 담긴 제2악장, 교묘한 리듬 변화로 율동감과 생명력이 넘치는 제3악장 등 총 3악장으로 이뤄져있다. 프랑스의 세련미와 러시아의 민속적 요소, 스페인의 이국적 정취를 고루 느낄 수 있다.

마지막 무대는 '바실리 칼리니코프'의 '교향곡 제1번'이다. 대위법적 전개(서로 다른 가락을 모아 꾸미는 작곡상의 한 기법)로 펼쳐지는 제1악장, 감미로운 주제 선율과 극적인 진행이 돋보이는 제2악장, 러시아 민속 음악의 요소가 드러나는 제3악장, 그리고 앞선 악장의 주제들이 재현 및 변주되며 곡을 힘차게 끝 맺는 제4악장으로 구성돼있다.

지중배 지휘자는 서울대학교와 독일 만하임 국립음대를 졸업한 후 현재 한국과 독일을 오가며 활동하고 있다. WDR 심포니, 보훔 심포니 등 유럽의 여러 오케스트라와 극장들과 함께했고, 국내에서는 서울시향 정기연주회, KBS 교향악단 교향악축제 등을 비롯한 유수의 교향악단을 지휘한 바 있다.

바이올리니스트 최송하는 윈저 페스티벌 국제 현악 콩쿠르, 리피처 국제 바이올린 콩쿠르 2위 등 다수의 콩쿠르에서 수상한 바 있고, 리투아니아 국립교향악단, 웨스트민스터 심포니 등 유수의 오케스트르와 협연 무대도 가졌다. 2023 몬트리올 국제 음악 콩쿠르에서 바이올린 부문 2위 및 다수의 상도 수상했다.

관람은 R석 3만원, S석 1만 6천원, H석 1만원, 8세 이상 관람 가능, 053-250-1475.

지중배. 대구시향 제공
지중배. 대구시향 제공
최송하. 대구시향 제공.
최송하. 대구시향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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