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패에 빠진 데다 불펜 소모도 컸다. 프로야구 2023시즌이 막바지로 치닫고 있는 가운데 삼성 라이온즈가 위기에 처했다. 하지만 에이스의 활약 덕분에 한숨을 돌릴 수 있게 됐다. 돌아온 거포 오재일은 3타점 적시타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삼성은 3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NC 다이노스를 6대1로 꺾었다. 에이스인 데이비드 뷰캐넌이 선발 등판해 6⅔이닝 1실점으로 역투해 승리의 발판을 놓았다. 삼성 타선은 4회말 김현준의 1타점 적시타로 KBO에서 처음으로 팀 통산 2만5천타점 고지에 올랐다.
이날 경기 전까지 삼성은 3연패 중이었다. 후반기 들어 상승세를 타고 있었으나 선발 투수진이 흔들리면서 연거푸 고배를 마셨다. 사흘 연속 '불펜 데이'라 할 정도로 불펜 위주로 마운드를 운영해야 했다. 자연히 불펜의 부담이 커졌다.

결국 삼성은 선발 투수가 오래 마운드에서 버텨줘야 하는 상황에 몰렸다. 게다가 3연패 중이었으니 연패 사슬을 빨리 끊어낼 필요가 있었다. 위기에서 에이스 뷰캐넌이 등판한다는 게 삼성으로선 그나마 다행스런 부분이었다.
이날 뷰캐넌은 기대에 부응했다. 7회초 2사 때까지 마운드에서 버티면서 NC 타선을 잘 막았다. 투구 수는 97개. 체인지업과 커터를 31개씩 섞어 던지며 안타 5개만 내줬다. 빠른 공 최고 구속은 151㎞까지 나왔다.
0대1로 끌려가던 삼성은 4회말 집중타로 승부를 뒤집었다. 김동진, 김호재의 안타로 잡은 무사 1, 3루 기회에서 대타 류지혁의 적시타로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김현준, 김성윤의 적시타로 2점을 보탰다. 계속된 1사 만루 기회에선 오재일이 싹쓸이 3타점 2루타를 날려 점수 차를 6대1로 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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