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LH 아파트 하자 발생률 상위 10곳 중 8곳, 시공능력평가 상위 건설사

LH 노조가 1일 오후 서울 국회 앞에서 무량판 구조 전단보강철근 누락 관련 입장 발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LH 노조가 1일 오후 서울 국회 앞에서 무량판 구조 전단보강철근 누락 관련 입장 발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철근만 문제였을까…"

최근 5년간 한국토지주택공사(LH) 아파트에서 발생한 하자 건수가 25만건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도급 순위 상위권 건설사가 지은 단지에서 하자가 대거 발생해 이들의 시공능력에 의문이 붙는다.

최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허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LH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8년부터 지난해까지 최근 5년간 확인된 LH 아파트 하자는 약 25만건에 달한다. 특히 2021년 11만5천392건이던 하자발생 수는 지난해 12만8천161건으로 늘었다. 최근 5년간 하자발생률 상위 10개 건설사에서 발생한 하자는 총 25만199건에 달한다.

하자발생률 상위 10개 건설사에서 발생한 연도별 하자는 ▷2022년 12만8천161건 ▷2021년 11만5천392건 ▷2020년 2천337건 ▷2019년 1천748건 ▷2018년 2천561건이다. 2021년부터 하자가 급증한 배경은 당시 주택법 개정으로 중대 하자뿐 아니라 상대적으로 정도가 적은 일반 하자까지 집계에 포함된 이유에서다.

보통 건축물이나 배관 문제로 천정이나 벽체 누수처럼 생활에 지장을 주는 것은 중대 하자, 이를 제외한 것은 일반 하자로 분류된다. 싱크대 문짝 개폐 시 소음, 창호 틈새 과다, 마루 들뜸 등이 일반 하자로 볼 수 있는 예다.

LH 아파트 하자 발생률 상위 10개 시공사는 ▷한화건설(지난해 시공능력 평가 순위 11위) ▷두산건설(28위) ▷신동아건설(56위) ▷한진중공업 건설부문(43위) ▷쌍용건설(33위) ▷에이치제이(HJ)중공업 건설부문(41위) ▷현대건설(2위) ▷금강주택(36위) ▷한일건설(110위)) ▷디엘(DL)건설(12위) 등으로 시공능력평가 상위권을 받은 건설사가 대거 포함됐다.

대구경북에서도 이들 업체의 시공능력에 문제를 제기할 곳이 있었다. 먼저 쌍용건설이 대구 동구에서 시공한 1천816가구 규모 대단지 아파트 한 곳에서 하자 1만6천46건이 생겨 가구당 하자발생 비율이 8.84건에 달했다. 한일건설이 영천에 지은 610가구 단지에서는 하자가 4천238건이 생겨 가구당 6.95건 꼴로 시공 품질에 문제가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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