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홍준표 시장 "공동합의문 따라 TK신공항 물류시설 의성에 집중할 것"

"화물터미널 군위, 물류단지 의성이 공동합의문 기본원칙"
"의성 이외 특정 도시에 물류단지·연결도로 개설 바람직않아"

홍준표 대구시장은 4일 시청 산격청사에서 간부회의를 열고
홍준표 대구시장은 4일 시청 산격청사에서 간부회의를 열고 "대구경북신공항의 모든 물류시설은 의성군에 집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대구시 제공.

대구경북(TK)신공항 화물터미널의 위치를 두고 일부 의성군민들이 강하게 반발하고 있는 것과 관련, 홍준표 대구시장이 "신공항의 모든 물류시설은 의성군에 집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홍 시장은 4일 시청 산격청사에서 열린 간부회의에서 "공항시설인 화물터미널은 군위에, 항공물류 단지는 의성군에 집중하는 것이 공동합의문의 기본원칙"이라며 "공동합의문의 정신대로 모든 신공항의 물류시설은 의성군 지역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하라"고 주문했다.

그러면서 "따라서 의성 이외의 특정 도시에 물류단지나 연결도로를 개설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면서 "대구시는 의성군 외에는 어떠한 곳에도 공항 물류단지를 만들지 않는다"고 선을 그었다.

이날 홍 시장은 오는 10월 사전타당성 조사에 착수할 예정인 '북구미IC~군위JC' 고속도로가 대구시와 무관하다는 점을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홍 시장은 "공항 물류단지에 금융지원, 규제 완화를 통해 최고의 경쟁력을 보장하는 방안을 마련하고, 연결도로도 개설해 의성군을 항공물류 허브 도시로 조성할 수 있도록 추진하라"고 지시했다.

이어 "공항을 배후로 한 첨단산업은 군위, 의성, 안동 남부 지역에 집중 육성토록 하는 계획을 경북도와 협의해서 추진할 것"을 주문했다.

군위군에 공무원연수시설과 함께 레저시설이 들어서는 것을 두고 "공동합의문 위반"이라는 비판에 대해서도 반박했다. 공동합의문에는 의성군에 관광문화단지(의성랜드)를 조성토록 돼 있다.

홍 시장은 "군위군에 대구시 공무원연수시설 및 레저시설, 리조트 등 단지를 조성하는 사업은 시의 예산 부담을 최소화하면서 공동 합의문에 명시된 공무원 연수시설을 짓고자 민자유치로 진행되는 사업"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향후 사업성 분석 등 최적안을 도출해 사업이 원활히 추진될 수 있도록 철저를 기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다음달 중 열릴 예정인 대구시에 대한 국정감사와 관련, 홍 시장은 "1991년 지방자치제도가 출범한 이후 국정감사는 각 지자체에 자료제출 요구 등으로 과도한 업무부담이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지방자치법상 국정감사의 대상은 국가위임사무, 국가예산지원사무에 국한된다. 지방사무는 국정감사 대상이 아니므로, 불필요한 자료제출에 행정력을 낭비하는 일이 없도록 해달라"고 주문했다.

홍 시장은 "이번 추석 명절은 긴 연휴로 각 부문 별로 꼼꼼한 대책 마련이 요구된다"면서 "추석 연휴 특별 종합대책을 수립, 시행해 시민들이 안전하고 평안한 명절 연휴를 보낼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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