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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봇주, 주식시장 주도…로봇 시장 대기업 출격에 기대감 상승

대장주 레인보우로보틱스 코스닥 시가총액 8위 기록

매일신문 경제 뉴스. 매일신문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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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전지주에 이어 로봇주가 주식시장을 주도하는 양상이다.

대장주인 레인보우로보틱스는 최근 상승세를 이어가면서 사상 최고가를 연일 갱신하는 등 코스닥 시가총액 8위에 이름을 올렸다. '조 단위' 대어로 분류되는 두산로보틱스는 내달 유가증권시장에 입성하고 삼성과 한화 등 대기업들도 로봇 사업에 진출함에 따라 로봇주 상승세가 가파르게 상승 중이다.

5일 증권가에 따르면 이날 레인보우로보틱스는 전일 종가 16만2천500원보다 7.82% 오른 17만5천200원을 기록해 코스닥 시가총액 8위에 안착했다. 이날 레인보우로보틱스는 장중 17만8천800원까지 치솟으면서 이틀 연속 사상 최고가를 갱신했다.

레인보우로보틱스 주가가 강세를 보이는 건 삼성전자가 지난 1월과 3월 두 차례의 공격적 투자로 지분율을14.99%까지 끌어 올린 점이 주요했기 때문이다. 이후 시가총액은 2조원까지 급등했다. 지난달 31일에는 삼성웰스토리와 업무협약(MOU)과 AI를 탑재한 인간형(휴모노이드) 로봇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는 소식도 전해지면서 상종가를 부채질 했다.

그 외 로봇주들도 급등세를 보이고 있는데 뉴로메카와 에스비비테크 주가가 전날보다 각각 2.20%, 6.93% 올라 상승 흐름을 이어갔다. 두 기업은 연초 대비 220% 이상 상승 마감했다.

올해 2월부터 로봇 사업을 본격화하고 있는 대동도 포스코와의 '특수환경 임무 수행 로봇 플랫폼 기술 개발' 업무협약 소식이 전해지자 전날 상한가(1만3천980원)에 이어 이날도 15.24% 오른 1만6천110원에 장을 마쳤다.

증권가에서는 앞으로 로봇 테마주들에 대한 긍정적인 모멘텀이 있다며 성장동력에 주목하고 있다. 정부는 연내 '첨단로봇 산업전략 1.0'을 발표해 국가 차원의 로봇정책 방향을 제시할 방침이다. 최근 예타를 통과한 국가로봇테스트필드 구축 사업도 산업 활성화에 기여할 것이란 기대가 크다.

한편 두산로보틱스는 오는 21~22일 일반청약에 나설 예정이다. 로봇을 전문으로 하는 그룹 계열사의 증시 진입으로 해당 테마주에 대한 투자자들의 인식과 신뢰도가 한층 더 높아질 수 있다는 기대감이 나온다.

양승윤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레인보우로보틱스가 삼성 그룹사와의 협력이 가시화되고 있다는 점에서 시장의 기대감이 확대되고 있다"며 "하반기는 삼성전자의 웨어러블 로봇 공개와 로봇 관련 정책 공개, 지능형 로봇법 등 개정안 시행 등이 예정돼 있어 국내 로봇 산업에 대한 기대감과 견조한 주가 흐름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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