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고종이 즐겼던 '가배' 캔 음료로 고궁에서 즐긴다

한국문화재재단, 모모스커피와 협업, 한 잔의 커피, 백 년의 여정 : ‘궁 가배’커피 출시

한국문화재재단은 토종 커피브랜드 모모스커피와 협업을 통해
한국문화재재단은 토종 커피브랜드 모모스커피와 협업을 통해 '궁 가배' 커피를 출시했다고 5일 밝혔다. 한국문화재재단 제공

한국문화재재단은 토종 커피브랜드 모모스커피와 협업을 통해 '궁 가배' 커피를 출시했다고 5일 밝혔다.

'궁 가배'는 RTD(Ready-To-Drink) 캔커피 형태로 한국문화재재단이 운영하는 카페 사랑(경복궁, 창덕궁, 덕수궁, 고궁박물관, 한국의집)에서 만나 볼 수 있다.

한국문화재재단과 모모스 커피의 협업으로 탄생한 '궁 가배' RTD커피는 맛과 역사를 재해석해 새로운 향과 감성을 선사한다.

1946년 9월 21자 가정신문에서 발췌한 '백국(브라질) 가배(커피) 수입 왕성' 기사에서 착안, 브라질 원두와 에티오피아 원두를 조합해 '궁 가배'의 맛과 향을 구현했다.

미디엄 다크 로스팅으로 제조된 '궁 가배' RTD커피는 구운 피칸을 연상시키는 고소한 맛과 콜드브루의 특유의 향을 가지고 있다. 브라질 원두를 사용해 견과류의 고소함과 부드러운 단맛을 살렸다. 스페셜티 커피의 대표적인 에티오피아 아라비카 품종의 원두와 결합, 다채로운 풍미도 더했다.

고종이 사랑했던 '가배(咖啡)'는 당시 커피의 영어 발음에서 따온 말로 '가배차' 또는 '가비차'로 불렸으며, 검은 색감과 쓴 맛이 탕약과 비슷하다고 해 '양탕국'으로 불리기도 했다. 당시 '가배'는 주로 왕실, 역관, 고위 관료층 등이 향유할 수 있는 음료로 알려져 있다.

홍정완 한국문화재재단 관리유통팀장은 "고궁과 연계한 '가배'의 역사적 스토리와 결합해 '궁 가배' 커피를 출시했다"며 "고궁을 찾는 관람객들이 고궁에서만 특별히 경험할 수 있는 커피의 맛을 즐기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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