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백악관은 5일(현지시간)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사용할 무기를 북한이 러시아에 제공하면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고 엄중 경고했다.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이날 브리핑에서 이같이 언급하고, 미국 정부는 북한이 러시아에 무기를 제공하지 않도록 설득하기 위한 기회를 모색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뉴욕타임스는 전날 미국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북한의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이르면 다음 주 러시아를 방문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만나 무기 거래 문제를 논의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의 에이드리언 왓슨 대변인도 전날 뉴욕타임스의 보도내용을 확인해달라는 연합뉴스 질의에 "우리가 공개적으로 경고해왔듯이 러시아와 북한 간 무기 협상이 적극적으로 진전되고 있다"고 말했다.
왓슨 대변인은 이어 "지난달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방부 장관이 북한이 러시아에 포탄을 판매하도록 설득하기 위해 북한을 방문했다"며 "우리는 김정은이 러시아에서의 정상급 외교 접촉(leader-level diplomatic engagement in Russia)을 포함해 이런 대화가 지속될 것으로 기대한다는 정보가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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