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덕통상은 문창섭 회장이 오는 7일 윤석열 대통령의 인도네시아 순방에 동행한다고 6일 밝혔다.
문 회장은 이번 순방 중 '한-인도네시아 라운드 테이블'에서 산업동향 파악과 현지거래처 확보를 통한 공급망 다변화에 나선다. 이를 통해 양국 경제관계를 강화하고 전략적 파트너십과 대화를 통해 경제 발전 촉진에 힘을 보탤 예정이다.
윤 대통령 취임 후 두 번째 해외순방길에 함께하게 된 문 회장은 지난 6월 윤석열 대통령과 한-베트남 경제사절단으로 베트남 국가주석 초청 국빈만찬에 참석해 양국 정상과 장관, 경제단체장을 만나 활발한 행보를 보였다.
이번 순방은 6일부터 8일까지 인도네시아 방문으로, 사절단은 한-인도네시아 비즈니스 라운드 테이블 회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양국 협력을 전례 없는 수준으로 끌어올리고 양국 경제 성장을 촉진하는 것을 목표로 정부와 업계 간의 긴밀한 협력을 통한 경제 성장에 앞장선다.
문 회장은 "이번 한-인도네시아 라운드 테이블에서 산업동향을 파악하고 현지거래처 확보를 통한 공급망 다변화를 추진하려고 한다"며 "양국 경제관계를 강화하고 전략적 파트너십과 대화를 통해 경제 발전을 촉진하고 서로의 강점을 활용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문 회장이 이끄는 삼덕통상은 부산 강서구 신발집적화단지에 있는 부산의 대표적인 고품격 신발 전문제조기업이다. 본사의 연구·개발(R&D) 인력은 80명으로 총 7개의 연구개발팀으로 구성돼 고부가가치 신발을 개발하고 있다.
신기술인증은 물론 세계인류상품, 기술혁신형중소기업, 지역강소기업에 선정됐고, 중소기업인 대상, 산업통상부문 대통령표창, 1,000만달러 수출의탑 대통령대표창, 산업포장을 수상했다. 첨단기술 개발과 청년고용 부문의 성과를 인정받아 금탑산업훈장 수훈과 월드클래스300기업에 선정됐으며, 중소기업 사회공헌부문 특별상 수상과 UNGC 가치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삼덕통상은 개성공단에서 입주한 120여개의 기업 중 가장 많은 북한 근로자를 고용할 정도로 개성공단을 상징하는 기업이었다. 지난 2016년 개성공단 폐쇄 당시 무려 3000명이 넘는 북한 근로자를 채용했다. 문 회장은 초대 개성공단기업협회장까지 맡을 정도로 개성공단에 많은 에너지를 쏟았다.
하지만 2016년 개성공단이 폐쇄되자 대체 생산지가 필요했다. 여러 장소를 고민하던 중 문 회장이 찾은 곳은 베트남과 인도네시아 지역으로 베트남 롱안성 공장에 이어 인도네시아 푸르와카르타에 공장을 본격 가동했다.
롱안성은 베트남의 경제 수도로 불리는 호찌민시 도심에서 남서쪽으로 차로 40~50분 정도 거리에 있는 지역이다. 삼덕베트남 공장은 3800명을 고용하고 있다. 롱안성에는 30여개 한국기업이 있는데 삼덕통상의 규모가 가장 크다.
푸르와카르타는 산업발전으로 유명한 인도네시아 자바 서부의 산업허브 도시로 인도네시아 수도 자카르타에서 동쪽으로 40~50분 정도에 거리에 있는 지역이다. 삼덕인도네시아 공장은 2018년부터 가동에 들어가 500명을 고용하고 있고 신발의 부품과 안전화 전문생산공장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인도네시아 푸르와카르타에 있는 삼덕인도네시아 공장. [사진=삼덕통상]](https://www.imaeil.com/photos/2023/09/06/2023090610431504974_l.png)
삼덕통상은 코로나19 이후 복수 국가의 생산처 다변화를 요구하는 고객사에 대한 믿음과 신뢰를 확고히 하고 있고 삼덕인도네시아 공장의 성장과 고용으로 인한 경제효과를 체감한 푸르와카르타 관계자들은 한국기업에 대한 추가투자에 관심이 높다.
문 회장은 "인도네시아의 관계자들이 한국기업의 투자에 관심이 높아 종종 문의가 들어왔는데 이번 한-인도네시아 비즈니스 라운드 테이블을 계기로 자리가 마련됐다"면서 "부산 기업들의 인도네시아 진출과 투자에 도움이 될 수 있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삼덕통상은 지역사회 공헌에도 기여하고 있다. 사원아파트(1인 1실) 제공, 사원카페 운영, 각종 운동시설 설치, 사내공원, 산책로 조성, 지속적 사내교육, 훈련 활동 지원과 함께 어려운 가정형편에 있는 고등학교 졸업자를 위해 사내 신발대학 정규학위 과정을 도입해 청년실업해소와 인재육성에도 앞장서고 있다. 기업부설연구소 운영으로 인적자원개발 우수기업 선정, 체계적 현장훈련 성과경진대회 전국대상 수상, 고용우수기업에도 지정됐다.
한편, 문창섭 회장은 한국신발피혁연구원 이사장, 한국섬유산업연합회 부회장, 부산상공회의소 부회장, 전 개성공단기업협회장을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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