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디에이고 김하성, 호수비에 걸려 무안타

3회말 득점 기회서 잘 맞은 타구가 상대 유격수에 잡혀
피츠버그 배지환, 안타 치고 도루하다 주루 실수로 아웃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김하성이 6일(한국 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 파크에서 열린 2023 MLB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경기에 2루수로 출전, 6회 더블 플레이를 위해 2루에서 공을 받아 1루로 던지고 있다. 연합뉴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김하성이 상대 호수비에 막히며 무안타에 그쳤다. 피츠버그 파이리츠의 배지환은 안타로 출루했으나 주루 실수로 고개를 숙였다.

김하성은 6일(한국 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 파크에서 열린 2023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경기에 1번 타자 겸 2루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무안타에 머물렀다. 샌디에이고는 8대0으로 승리했다.

김하성은 1회 첫 타석에서 유격수 땅볼로 아웃됐다. 0대0으로 맞선 3회말 1사 2루 기회에선 잘 맞은 타구를 날렸다. 좌전 안타가 되나 싶었지만 필라델피아 유격수 이드문두 소사가 뛰어올라 타구를 낚아챘다.

이후에도 안타가 나오지 않았다. 5회말에는 내야 땅볼로 물러났고 6회말 2사 1, 2루 기회에서는 중견수 뜬공으로 아웃됐다. 3경기 만에 무안타에 그친 김하성의 시즌 타율은 0.275에서 0.273으로 조금 떨어졌다.

배지환은 같은 날 미국 피츠버그 PNC파크에서 열린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경기에 1번 타자 겸 2루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피츠버그는 3대7로 패했다.

배지환은 1회말 첫 타석에서 안타를 때렸다. 상대 선발 브랜든 우드러프와 풀카운트 접전을 벌인 끝에 중견수 앞에 떨어지는 안타를 날렸다. 시즌 64호 안타이자 3일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전 이후 3일 만에 나온 안타였다.

이어 2루 도루를 시도, 세이프 판정을 받았으나 비디오 판독 후 아웃으로 번복됐다. 몸을 던진 뒤 밀려나가는 속도 탓에 두 발이 베이스에서 잠시 떨어졌고 그 순간 상대 유격수가 배지환의 등을 태그했다는 판정이었다. 주루 실수로 도루를 하나 날렸다.

배지환은 3회 내야 땅볼, 6회말 헛스윙 삼진으로 돌아섰다. 8회에는 내야 땅볼로 아웃됐다. 피츠버그는 0대7로 뒤진 9회말 코너 조가 3점 홈런으로 추격에 나섰으나 기울어진 승부의 추를 되돌리기엔 너무 늦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