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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덕수, 잼버리 대원에 "나 하버드 출신" 발언 해명…"반가워서 그런 것"

"'하버드' 적힌 셔츠 보고 반가운 마음에 언급"

한덕수 국무총리가 지난 6일 전북 부안군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 대회장을 방문, 국제 운영요원 식당에서 관계자들과 기념 촬영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덕수 국무총리가 지난 6일 전북 부안군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 대회장을 방문, 국제 운영요원 식당에서 관계자들과 기념 촬영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덕수 국무총리가 지난 6일 전북 부안군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 현장을 방문, 국제운영요원 식당에서 국제운영요원들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연합뉴스
한덕수 국무총리가 지난 6일 전북 부안군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 현장을 방문, 국제운영요원 식당에서 국제운영요원들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연합뉴스

한덕수 국무총리가 지난달 새만금에서 열린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대회에서 한 외국인 스카우트 대원에게 "나는 하버드대를 졸업했다"고 영어로 소개하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

한 총리는 5일 국회에서 열린 정치 분야 대정부질문에서 최강욱 더불어민주당 의원으로부터 "잼버리, 그 어려운 상황에서 화장실 청소까지 하시던 장면이 인상 깊게 남아 있는데, 당시 스카우트 대원에게 하버드를 나왔다고 이야기하셨는데 어느 나라에서 온 스카우트 대원이었나"라는 질문을 받았다.

한 총리는 "그건 정말 너무 잘못 전달이 된 것"이라며 "제가 현장 점검을 가서 거기 돌아다니는 스카우트 대원들과 중간 중간 계속 대화를 했다"고 운을 뗐다. 그는 "그런데 개중에 한 어느 나라에서 온 스카우트 대원이 '하버드'라고 적힌 셔츠를 입고 있었다. 그래서 제가 반가워서 '너 하버드 나왔냐, 나도 거기 나왔고 동창이구나' 이런 이야기를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랬더니 아주 이상하게 무슨 '하버드 나온 걸 자랑하려고 했다'(고 퍼졌다). 자랑하려고 하면 걔(스카우트 대원)한테 자랑을 하겠나?"라며 "그건 정말 잘못 전달된 것 같다. 저는 정말 좋은 취지로 반갑다는 차원에서 얘기한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한 총리는 지난달 5일 전북 부안군에 조성된 잼버리 야영장을 방문한 자리에서 대원들을 만나고 현장 점검을 했다. 폭염과 위생시설 문제 등 부실 운영 논란이 이어지자 문제를 직접 살피고 해결책을 찾기 위한 행보였다.

당시 현장을 돌아다니던 한 총리는 외국인 스카우트 대원들과 영어로 인사를 나누기도 했다. 그러던 중 '하버드'라고 적힌 셔츠를 입고 있는 대원을 마주치자 갑자기 "나는 하버드 졸업생"이라고 말했다. 이에 외국인 대원은 "정말? 멋지네"라고 답했다.

이 모습을 담은 현장 영상이 국내 취재진 카메라에 포착돼 온라인 등에서 공유되자 친야 성향 커뮤니티에서는 '묻지도 않았는데 하버드대 나온 걸 자랑하냐'는 등의 부정적 반응이 나오기도 했다.

한 총리는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하버드에서 경제학 석·박사 학위를 받았다.

한덕수 국무총리가 지난 6일 전북 부안군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 대회장을 방문, 국제 운영요원 식당 관계자들을 격려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덕수 국무총리가 지난 6일 전북 부안군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 대회장을 방문, 국제 운영요원 식당 관계자들을 격려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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