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각장애인 안내견인 '여울'이가 반려동물의 이름으로 매월 정기적인 나눔을 실천하는 '착한 펫' 대구 1호 기부자가 됐다.
대구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6일 오후 안내견 여울이의 착한 펫 가입식을 열었다. 착한 펫은 반려동물 명의로 나눔에 동참할 수 있는 정기기부 프로그램이다. 매달 최소 2만원 이상 정기기부에 참여하면 반려동물 명의의 '착한 펫 회원증'을 받을 수 있다.
강아지, 고양이 등 동물의 종류에 상관없이 가입이 가능하고, 이미 세상을 떠난 반려동물도 동참할 수 있다. 이날부터 전국적으로 시행된다.
여울이는 대구 동촌중학교 교사인 허경호 씨의 눈으로 활동하고 있는 안내견으로 지난해 9월 입양됐다. 허 씨는 "이번 여울이의 가입이 지역사회에 안내견에 대한 선한 이미지를 심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며 "향후 모이는 성금은 반려견 사료, 병원비 등 경제적으로 힘든 상황에서도 반려동물을 키우는 가정에게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착한 펫으로 모인 성금은 지역의 어려운 이웃들과 반려동물로부터 정서적 안정을 얻는 취약계층에 지원될 예정이다. 강주현 대구사회복지공동모금회 사무처장은 "시각장애인 안내견은 전국적으로도 그 수가 적고 대구는 5마리 밖에 없어 여울이의 가입은 여러모로 의미가 있다"며 "많은 시민들에게 감동적인 이야기가 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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