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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타파 "김만배 녹취 72분 분량, 편집 없이 7일 오후 5시 공개"

뉴스타파 유튜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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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사흘 전이었던 2022년 3월 6일 뉴스타파를 통해 보도된 '대장동 대출 브로커 조우형 씨가 2011년 부산저축은행 건으로 검찰 조사를 받을 당시 윤석열 주임 검사가 커피를 타 줬고, 사건도 무마해줬다'는 내용의 인터뷰 기사에 대해 윤석열 당시 국민의힘 대선 후보(현 대통령)를 '대장동 의혹 몸통'으로 몰았다는 의혹이 불거진 것과 관련, 뉴스타파는 당시 보도의 근거가 됐던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 전 머니투데이 기자의 음성 녹음 파일(녹취)을 내일인 7일 무편집본으로 공개한다고 6일 밝혔다.

▶뉴스타파는 6일 보도자료를 내 "내일(7일) 오후 5시 이번 사태의 한가운데에 있는 일명 '김만배 육성 녹음 파일'의 원본 전체, 72분 분량의 내용을 편집 없이 공개한다"면서 "검찰, 대통령실, 정부, 여당, 보수 언론 등이 일제히 제기하고 있는 주장에 철저히 반박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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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녹취는 당시 뉴스타파 전문위원으로 있던 신학림 전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노총) 전국언론노조 위원장이 2021년 9월 15일 경기 성남 판교 소재 한 카페에서 김씨를 만나 대화한 내용을 녹음한 것이다.

이 녹취에서 김만배 전 기자는 부산저축은행 수사에 대해 당시 변호사였던 박영수 전 특검과 검사로 있던 윤석열 대통령을 통해 무마시킬 수 있었다는 취지를 드러냈다.

▶뉴스타파는 전날인 5일엔 신학림 전 위원장이 김만배 전 기자와 금전 거래를 한 것과 관련해 사과하기도 했다.

신학림 전 위원장은 김만배 전 기자와 대화를 녹음한 무렵 그로부터 1억6천여만원을 받은 것으로 최근 드러나 논란이 됐다.

이를 두고 검찰과 여당 등에서는 신학림 전 위원장이 김만배 전 기자의 거짓말을 뉴스타파가 보도하게 해주고 대가성으로 돈을 받았다고 보고 있다.

뉴스타파는 이같은 금전 거래 사실에 대해선 사과하면서도 "이와는 별도로 뉴스타파는 해야할 일을 흔들림 없이 해나가겠다"며 "이번 보도 과정에서 김만배 씨와 신학림 씨의 금전 거래를 사전에 파악하지 못한 점에 대해 겸허히 성찰하고 반성하는 것과는 별도로 윤석열 정부의 저열한 정치공세와 검찰의 폭력적 탄압에 단호하게 맞서겠다"고 밝혔다.

이어 김만배 전 기자 녹취 무편집본 공개를 예고한 것이다.

▶이 의혹과 관련, JTBC는 이날 저녁 '뉴스룸'을 통해 뉴스타파에 약 2주 앞선 2022년 2월 21일 보도했던 '부산저축은행 수사 무마 의혹' 보도를 두고 "자체 검증 결과, 이 보도에는 중요한 진술의 누락과 일부 왜곡이 있었다"고 인정, 공식 사과했다.

그러면서 "진상조사위원회를 꾸려 이런 보도가 나간 원인을 철저하게 조사하고, 결과를 투명하게 공개하겠다"고 덧붙였다.

JTBC와 뉴스타파의 대응에 꽤 온도 차가 있다는 분석이다.

좀 더 앞선 이날 오후 국민의힘 미디어정책조정특별위원회는 '대장동 허위 인터뷰 의혹'과 관련, 김만배 전 기자와 신학림 전 위원장을 비롯해 뉴스타파·KBS·MBC 소속 기자 등 총 9명을 윤석열 대통령 명예훼손 혐의로 내일인 7일 오전 서울경찰청에 고발한다고 예고했다.

▶한편, 녹취 당사자인 김만배 전 기자는 대장동 범죄수익 은닉 혐의로 올해 3월 8일 구속기소되고 6개월 만인 이날 밤 12시(즉, 9월 7일 0시)를 넘겨 석방될 예정이다.

이는 구속기한 만료에 따른 것으로, 아울러 검찰이 김만배 전 기자에 대해 이달 1일 횡령과 이해충돌방지법 위반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추가로 발부해줄 것을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이준철 부장판사)에 요청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은 데 따른 것이기도 하다.

이에 따라 김만배 전 기자 측은 뉴스타파가 7일 오후에 공개할 녹취 무편집본 내용도 참고해 향후 불구속 상태 재판 등에 임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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