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문경 리보테크 특허기술 뭐길래…대기업·공기업 잇단 러브콜

국내 최초 독자적 연속식 열분해 업체…한전기술, 두산중공업 한국서부발전 등과 수소생산키로

지난 5일 한국전력기술 본사에서 열린 리보테크와의 협약식에 김일배 한국전력기술 에너지신사업본부 부사장과 전옥연 리보테크 COO(최고운영책임자), 황병직 리보테크 대표이사를 비롯한 양측 관계자가 참석했다. 한전기술 제공
지난 5일 한국전력기술 본사에서 열린 리보테크와의 협약식에 김일배 한국전력기술 에너지신사업본부 부사장과 전옥연 리보테크 COO(최고운영책임자), 황병직 리보테크 대표이사를 비롯한 양측 관계자가 참석했다. 한전기술 제공

경북 문경에 있는 연속식 열분해 기술 특허기업 ㈜리보테크가 대기업과 공기업 등으로부터 공동개발을 제의받는 등 잇단 러브콜을 받고 있다.

리보테크는 국내 최초 독자적 기술인 연속식 열분해 기술로 폐합성수지 재활용 및 열분해 오일, 합성가스를 생산하는 친환경 재생에너지 전문 기업이다.

한국전력기술은 지난 5일 본사에서 문경 리보테크와 '폐기물 자원화사업 공동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7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폐기물자원화사업 공동개발과 기술 고도화를 위해 양측이 기술제공, 지분투자 및 EPC 수행 등에 있어 상호협력한다는 게 골자다.

한국전력기술은 열분해 기술의 친환경성과 시장 잠재력에 주목해 지속적으로 신기술 발굴과 사업개발을 추진해 왔다

앞서 두산중공업과 한국서부발전도 리보테크의 특허기술을 활용, 폐플라스틱에서 수소를 생산하기로 했다.

또 지난해 6월에는 국내 수소충전소 구축 코스닥 상장업체인 제이엔케이히터㈜도 리보테크와 손잡고 수소생산에 나서고 있다.

리보테크 관계자는 "기존에 운영하던 1일 15t처리용량의 설비를 철거하고, 자체 설계개발한 처리용량 1일 38.4t의 설비를 제작 설치 중이며 올해 말 상업운전을 시작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단일처리용량으로는 국내 최대 규모로 대형화된 것이고 연속식 처리기술도 업그레이드 돼 더욱 경제성을 확보할 것이라는 게 업계의 전망이다.

한전기술 관계자는 "연속식 열분해 기술을 통해 생산된 합성가스를 개질해 수소도 생산할 수 있어 다가오는 수소경제에 큰 기여를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전옥연 리보테크 최고운영책임자는 "중소기업의 기술로 대기업, 공기업과 손잡고 신기술을 개발하고 상생하는 것에 대해 또 한 번 자부심을 갖게 됐다"면서 "당사의 핵심 기술인 열분해 가스를 활용한 수소생산, 수소연료전지 발전, 가스엔진 발전, 열병합 등 다양한 친환경 에너지 창출에 대해 적극적으로 비즈니스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