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해 이례적인 폭염으로 무더위가 지속되는 가운데, 이번 여름(5월 20일~8월 31일) 발생한 온열질환자가 최근 5년 새 가장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8일 김원이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질병관리청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온열질환자는 2천682명으로 최근 5년(2019~2023년) 새 가장 많이 발생했다.
온열질환자는 ▷2019년 1천841명 ▷2020년 1천78명 ▷2021년 1천376명 ▷2022년 1천564명으로 대체로 증가해왔다. 올해 온열질환자(2천682명)는 2019년 대비 45.7%(841명) 급증했다.
올해 온열질환으로 사망한 것으로 추정되는 사람은 31명으로 집계됐다. 지난 2019년 이후 가장 많이 사망한 것은 물론, 2019년(11명) 대비 약 3배 증가했다.
올해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를 연령별로 살펴보면 31명 중 절반에 달하는 15명이 80대 이상 노인이었다. 이어 70대 6명, 60대가 5명으로 고령의 노약자들이 무더위 속 온열질환에 더욱 취약했다.
지역별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충남(8명) ▷경남(5명) ▷전북과 경북(각 4명) 순으로 대도시보다 농어촌에서 사망자가 많이 발생했다.
특히 질병청의 '폭염으로 인한 온열질환 신고현황 연보'에 따르면 경북의 온열질환자는 ▷2019년 195명 ▷2020년 119명 ▷2021년 124명 ▷2022년 142명 수준이었다가 올해는 243명(5월 20일~9월 6일)으로 급증했다.
이 기간 경북의 온열질환 사망자는 ▷2019년 2명 ▷2020년 4명 ▷2021명 2명 ▷2022년 0명 ▷올해 4명으로, 5년간 12명이 사망했다.
김 의원은 "온열질환에 가장 취약한 층은 야외 작업을 많이 하는 농어촌 어르신들이다"며 "질병청은 온열질환 감시체계를 운영하는 동시에 각 지방자치단체와 협력해 폭염 시 작업 중단 안내와 관리·감독, 지역별 무더위 쉼터 확대 등 보다 세밀한 대책을 강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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