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가을 저녁 골프장 잔디 위에서 아름다운 감동으로 기억에 남을 가곡의 향연이 펼쳐진다.
대구컨트리클럽(회장 우기정)은 11일 오후 7시부터 2시간여 동안 경북 경산시 진량읍 대구CC 동코스 1번홀 페어웨이에 마련한 특설무대에서 가곡 동호인과 지역주민, 대구CC 회원과 임직원 캐디 등을 초청해 '제18회 가곡과 함께하는 가을의 향연 가곡의 밤'을 연다.
이 음악회는 가곡을 즐겨 부르는 우기정 대구CC 회장이 2004년 가곡 동호인, 지인들과 조촐하게 대구CC에서 가곡을 함께 부르며 즐거운 시간을 보낸 것이 계기가 됐다. 이후 매년 음악회를 열게 됐고, 해를 거듭할수록 규모가 커지면서 무대도 넓은 골프장 페어웨이로 옮겼다. 이 음악회가 주는 감동을 잊지 못해 매년 찾는 '마니아'들이 있을 정도로 자리를 잡았다.
이날 가곡의 밤에는 박범철가곡아카데미 소속의 아마추어 회원들과 우기정 회장이 '아, 가을인가'를 부른다. 또 성악가인 바리톤 이호준·서정혁, 테너 석정엽·최요섭, 소프라노 강혜정이 무대에 올라 귀에 익은 곡을 선사한다.

특별 출연으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성악가 바리톤 김동규가 KBS 드라마 장희빈 테마곡 '그대 향한 사랑',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 중에서 'The Phantom of the opera' 등을 불러 잊지 못할 감동의 무대를 선사할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모두 함께 이수인 곡 '별'을 부른다.
이 음악회에 앞서 대구CC는 오후 6시부터 동코스 1번홀 페어웨이에 2천여 명 분의 뷔페를 마련해 제공한다.
우기정 대구CC 회장은 "대구CC에서 가곡의 항연을 펼친지 20년째를 맞아(2020, 2021년은 코로나19로 열지 못함) 감회가 새롭고 가슴이 벅차 오른다"면서 "골프장 개장 이래 51년 동안 가꿔온 아름다운 자연 속에서 이 무대가 여러분의 마음에 작은 울림과 감동을 주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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