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참석 차 인도 뉴델리를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은 9일 오후 (현지시각) 레젭 타입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교역·투자, 인프라, 방산 및 원전 협력 강화를 모색하기로 했다.
윤 대통령은 먼저 한국의 혈맹국인 튀르키예 공화국의 건국 100주년을 축하한 뒤 "올해 한-튀르키예 FTA 발효 10주년을 맞아 양국 간 교역이 더욱 호혜적으로 확대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어 "세계 최장 현수교 '차낙칼레 대교'가 양국 협력으로 성공적으로 건설돼 작년에 개통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면서 양국 기업 간 인프라 협력이 더욱 확대되어 나가기를 기대했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튀르키예 대지진 피해에 대한 한국 정부와 국민의 지원에 깊은 감사를 표하면서 "한국 기업들의 튀르키예 투자 진출이 더욱 확대되고 양국 간 경제 관계가 보다 호혜적으로 발전해 나갈 수 있기를 바란다"고 했다.
또 "양국 간 자유무역협정(FTA)을 개정해 상호 교역과 투자가 더욱 확대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양 정상은 이날 알타이 전차(K-2 흑표 전차를 토대로 개발된 튀르키예 차세대 주력 전차) 개발 등 방산 분야에서 양국이 긴밀히 협력해 온 것을 높이 평가했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양국 간 방산 분야 협력을 드론, 화물수송기, 장갑차 분야로 확대 발전시켜 나가자"고 밝혔다.
양 정상은 이와 함께 튀르키예 측이 검토 중인 신규 원전 건설 사업에 한국 기업이 참여하는 방안에 대해서도 계속 협의해 나가기로 했다.
댓글 많은 뉴스
권영세 "이재명 압도적 득표율, 독재국가 선거 떠올라"
이재명 90% 득표율에 "완전히 이재명당 전락" 국힘 맹비난
이재명 "TK 2차전지·바이오 육성…신공항·울릉공항 조속 추진"
전광훈 "대선 출마하겠다"…서울 도심 곳곳은 '윤 어게인'
이재명, 민주당 충청 경선서 88.15%로 압승…김동연 2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