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참석 차 인도 뉴델리를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은 9일 오후 (현지시각) 셰이크 하시나 방글라데시 총리와 정상회담을 가졌다.
양 정상은 먼저 이날 회담에서 수교 이래 반세기에 걸쳐 양국이 무역, 투자, 인프라, 개발협력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계속 확대해 왔음을 높이 평가했다.
이어, 수교 50주년을 맞아 민주주의, 시장 경제와 같은 공동의 가치를 바탕으로 양국 관계를 한층 더 발전시켜 나가자는 데 뜻을 함께했다.
윤 대통령은 "방글라데시의 고도성장과 함께 건설 및 인프라에 대한 수요도 급증하고 있는 만큼 대외경제협력기금(EDCF) 및 경협증진자금(EDPF)을 통한 인프라 건설 지원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한국 기업은 자무나 대교, 샤잘랄 국제공항, 국립대병원 등 방글라데시의 핵심 인프라 건설에 지속적으로 참여해왔다.
윤 대통령은 "우리 기업의 방글라데시 진출이 자동차, 전자제품 등 다양한 분야로 확대되고 있어 고무적"이라면서 우리 기업들의 원활한 활동을 위한 관심과 지원을 요청했다.
이에, 하시나 총리는 "한국 기업들의 방글라데시 진출이 더욱 확대되기를 희망한다"고 화답했다.
윤 대통령은 또 방산, 원자력 등 분야에서도 양국 간 활발한 협력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하시나 총리의 각별한 관심을 요청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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