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의료 취약지 경북 북부권 주민들의 오랜 염원인 국립대 의과대학 설립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국민경제자문회의도 지역 내 필수의료 부족 등 현장 목소리를 듣기 위해 안동지역을 찾아 간담회를 여는 등 정부 차원의 발걸음도 본격화되고 있다.
권기창 안동시장, 김형동 국회의원, 시·도의원, 기관·단체장 등은 9일 안동시민운동장에서 주민 등 2천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안동대 국립의과대학 유치 범시민 궐기대회'를 열었다. 여기서 이들은 오랜 염원을 담아 의대 유치에 대한 의지를 결집하고 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해 핸드 배너와 피켓을 들고 의대 유치를 염원하는 구호를 외치는 등 국립의과대학 설립 퍼포먼스를 폈다.
권기창 시장은 "경북은 전국 평균 이하인 의료취약지다. 지역 간 의료 불균형은 권역별 거점 국립의과대학 설립으로 해결해야 한다"라며 "시민·사회단체들의 자발적 참여를 유도해 서명운동, 결의대회 등 유치 활동을 통해 반드시 국립의대를 유치해 나가자"고 했다.

앞서 7일에는 국민경제자문회의가 안동대에서 현장 간담회를 가졌다. 국정 주요 정책인 지역 내 필수의료 부족 문제와 관련해 현황을 파악하고, 현장의 목소리를 듣는 등 체감도 높은 자문에 나서기 위해서였다. 간담회에는 이인호 국민경제자문위 부의장과 3명의 위원, 성창훈 국민경제자문회의 지원단장 등 자문관, 정태주 안동대 총장 등이 지역 의료 현실에 대해 깊이 있는 의견을 주고받았다.
이현재 안동대 기획처장은 '국립 안동대학교 의과대학 설립'에 대한 필요성과 추진 현황, 추진 방안에 대한 설명하고 송준협 안동형일자리사업단장이 지역소멸과 청년 일자리 창출을 위한 지방주도형 일자리 사업에 대해 설명했다.
이인호 부의장은 "모든 정책 접근은 지역균형발전에 둬야 한다. 지역을 새롭게 만들어 가야 한다. 안동대와 경북 북부권은 어려운 지역현실이지만 경쟁력이 있다"며 "사회발전에 대학의 중요성이 크다. 대학과 지자체가 함께 지역에 필요한 정책을 만들고 추진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말했다.
지난 4일에는 이철우 경북도지사와 김영록 전남도지사가 국회 소통관에서 안동대, 목포대, 순천대와 함께 '의료 최대 취약지 경북-전남 국립의대 설립 촉구' 대정부 공동건의문을 발표하기도 했다.

안동시는 '의과대학 유치 및 대학병원 설립'유치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이를 위해 지난 2월 '안동시-안동시의회-안동대 국립의과대학 설립 공동협력 선언식', 4월 의대 유치 토론회를 개최한 바 있다.
또, 대한민국시도지사협의회와 경북시장군수협의회 등에 정책제안서를 제출하는 등 정부정책 건의에도 꾸준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안동시의회에서도 안동대 의대 유치 지원 조례를 제정하고, 국립의대 설립 촉구 결의안을 채택하는 등 지역 내 의대 유치 분위기가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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