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군기 빠진 최채흥, 또 무너져…상무 전역 후 11경기 '5패'

삼성, 두산에 완패 …최채흥, 4⅓이닝 7피안타 4실점으로 기대 못 미쳐
삼성 타선은 알칸타라에 6이닝 동안 1득점에 그쳐

삼성 라이온즈의 최채흥이 10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 역투하고 있다. 삼성 제공
삼성 라이온즈의 최채흥이 10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 역투하고 있다. 삼성 제공

프로야구에서 선발 투수(스타터·starter)는 단순히 먼저 등판하는 투수가 아니다. 그냥 처음 나서 경기 시작을 알리는 정도에 머무는 '오프너(opener)'라면 선발 자격이 없다. 삼성 라이온즈 선발 최채흥이 오프너에 그쳐 아쉬움을 남겼다.

삼성은 10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두산 베어스에 2대8로 패했다. 전날 더블헤더 1차전에서 5대1로 이긴 삼성은 2차전에서 0대4로 패했는데 이날 다시 두산에 완패했다.

최채흥은 이날 경기 전까지 승리가 없었다. 상무에서 전역한 이후 11경기에 나서 5패만 기록했다. 평균자책점도 7.52로 좋지 않았다. 군 복무 전 11승을 거둔 적도 있어 선발 투수진에 보탬이 될 거라 여겨졌지만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는 상태다.

특히 이닝 소화력이 아쉽다. 선발 투수라면 최소 5이닝은 버텨주는 게 기본이라고들 한다. 하지만 최채흥 경우 11차례 등판 가운데 5이닝 이상 버틴 경기가 5번뿐이다. 이달 들어 1일 NC 다이노스전에서 2이닝 4실점, 5일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4이닝 5실점으로 패전 투수가 됐다.

이날도 최채흥은 5이닝을 채우지 못했다. 0대3으로 뒤진 5회말 1사에서 김재호에게 2루타를 맞은 뒤 노건우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투구 수는 87개. 최종 기록은 4⅓이닝 7피안타 4실점에 그쳤다.

삼성 타선도 마운드의 짐을 덜어주지 못했다. 두산 선발 라울 알칸타라를 공략하는 데 실패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 알칸타라는 11승 6패, 평균자책점 2.37로 잘 던진 상태. 이날도 6이닝 동안 상대의 연이은 실책 덕분에 1점을 얻는 데 그쳤다.

경기 막바지 삼성에게도 기회가 왔다. 1대8로 뒤진 8회초 두산 불펜을 상대로 안타 2개와 볼넷 1개를 뽑아내며 1사 만루 기회를 잡았다. 하지만 류지혁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1점을 추가했을 뿐, 더 이상 따라붙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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