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가 고령의 국가유공자들이 쉽게 찾을 수 있도록 호국영령들의 위패를 모신 앞산 충혼탑에 에스컬레이터와 경사로 등을 내년까지 추가로 설치하기로 했다.
대구시는 앞산 충혼탑에 에스컬레이터와 경사로를 추가로 설치해 이용객이 더 편하고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10일 밝혔다.
앞산 충혼탑은 앞산공원 북사면 끝자락의 비교적 높은 고지대에 자리 잡은 탓에 연로한 국가유공자와 유족이 이용하기에 불편하다는 지적이 많았다.
대구시는 내년 말까지 기존 엘리베이터 옆 경사면에 길이 32m 에스컬레이터 상·하향 각 1대를 추가하고, 참배 계단 우측면에는 폭 1.2m, 길이 36m의 경사로를 조성할 예정이다. 공사비는 16억원이다.
앞산 충혼탑은 대지면적 1만8천694㎡에 6·25전쟁에서 조국 수호를 위해 산화한 호국영령들의 위패 5천317위를 모신 곳이다. 6월 호국보훈의 달뿐만 아니라 연중 시민들이 방문이 끊이지 않는 대표적인 추모공간이기도 하다.
충혼탑은 1958년 수성구 두산동 수성못 인근에 처음 만들어졌다가 1971년 현재 위치로 이전했다. 2017년 대대적인 리모델링을 거쳐 위패실, 화장실, 승강기 등을 설치하고 관리사무소를 증축했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지금 우리가 누리는 자유와 평화는 나라를 위해 헌신하고 희생하신 분들이 계셨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라며 "앞산 충혼탑이 국가유공자와 유족, 시민 모두가 불편 없이 참배하고 편안하게 쉴 수 있는 추모·휴식 공간으로 자리매김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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