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대북송금' 檢수사에 野 "이재명에 대한 비열한 정치사냥" "악랄한 정치검찰"

檢 재소환 방침에 반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단식 11일째인 10일 국회 앞 단식 농성 천막에서 자리에 누워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단식 11일째인 10일 국회 앞 단식 농성 천막에서 자리에 누워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검찰독재정치탄압대책위원회가 10일 국회 본청 앞 단식 농성 천막 앞에서 이재명 대표 6차 소환 규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검찰독재정치탄압대책위원회가 10일 국회 본청 앞 단식 농성 천막 앞에서 이재명 대표 6차 소환 규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은 '쌍방울 대북송금 의혹' 사건의 검찰 수사를 두고 "악랄한 정치검찰", "저열한 언론플레이", "이재명 대표에 대한 비열한 정치사냥"이라며 강하게 반발했다.

민주당 검찰독재 정치탄압 대책위원회는 10일 이 대표의 단식 농성장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검찰이 수사가 아닌 정치를 하고 있음이, 진상 규명이 아닌 망신주기에 몰두하고 있음이 명백해졌다"고 지적했다. 전날 건강 상 이유로 중단된 조사에, 검찰이 이 대표 측에 재출석을 요구한 것을 두고는 "열흘 넘게 단식하고 있는 이의 체력, 건강을 전혀 고려하지 않은 무자비한 일방적 통보"라고 했다.

대책위는 "이 대표에 대한 소환 조사는 정치검찰이 얼마나 악랄한지 입증하는 또 하나의 사례로 남았다"며 "저열한 언론플레이, 공무상 비밀누설까지 서슴지 않던 수원지검은 정작 제대로 된 증거조차 제시하지 못했다"고 비판했다.

이어 대책위는 "수많은 인력으로 이 대표 본인과 주변을 먼지 털 듯 털어놓고는 증거 하나 찾아내지 못한 것인가"라며 "아무 증거가 없음이 5차 조사에서 낱낱이 드러났는데 무슨 이유로 또 야당 대표를 불러 조사하겠다는 건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대책위는 "회유와 협박을 통한 진술 조작에 중독된 나머지 야당 대표를 상대로도 강압수사를 반복하면 없는 사실도 토해낼 거라고 판단한 모양"이라며 "6차, 7차 조사, 설령 100차 조사를 벌인다고 한들 없는 죄가 생겨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권칠승 수석대변인은 이날 국회 브리핑에서 "이 대표는 (전날) 증거라고는 하나도 제시하지 못한 정치검찰 앞에서도 성실히 조사에 임했으나 (검찰은) 이 대표 망신 주기에만 열을 올렸다"면서 "이재명 대표에 대한 비열한 정치사냥을 지금 당장 중단하라"고 말했다.

권 수석대변인은 "국민들도 변호사비 대납에서 대북송금으로 이리저리 옮겨 다니며 범죄를 조작하려는 정치검찰에 연민마저 느끼고 계신다"면서 "오락가락하는 진술 만으로 이어가는 정치 수사가 이미 임계치를 넘어섰다"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검찰의 불공정하고 추악한 정치 수사를 강력히 규탄한다"고 했다.

권 수석대변인은 브리핑을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추가 소환 날짜는) 검찰과 추가로 협의할 예정"이라며, 이 대표의 단식을 두고선 "체력이 굉장히 떨어져 있는 상태라 주위의 걱정이 많지만, (기한은) 정해놓은 바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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