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경산 진량중 이서영 학생, 경북도 이중언어대회 대상

예선 거쳐 전국 5개 시도 20명 경연…나형주·이재경 학생 최우수상 수상
"이중언어 강점 세계 주역 성장 지원"

지난 9일 경북도청 동락관에서 제 10회 전국 다문화가족 자녀 이중언어대회가 열렸다. 경북도청 제공.
지난 9일 경북도청 동락관에서 제 10회 전국 다문화가족 자녀 이중언어대회가 열렸다. 경북도청 제공.

경북도청이 개최한 '제 10회 전국 다문화가족 자녀 이중언어 대회'에서 이서영(경산시 진량중 1) 학생이 영예의 대상을 차지했다.

경북도청에 따르면 지난 9일 경북도청 동락관에서 전국 다문화가족 자녀들을 대상으로 이중언어대회를 열었다. 지난 2014년 경북도가 전국 최초로 시작, 올해로 10번째 열린 이번 대회는 다문화가족 자녀들을 한국어와 부모 나라의 언어를 함께 구사할 수 있는 이중언어 능력을 키우게 해 이들을 글로벌 시대 국가 간 가교역할을 하는 인재로 성장시키기 위한 대회다.

초등부, 중·고등부 2개 분야로 나눠 한국어와 부모 나라 언어 2개 국어로 제출한 원고를 발표하는 방식으로 진행된 이번 경연대회는 전국 13개 시·도 64명(초등부 41명, 중·고등부 23명)이 8개국 언어(중국어 27, 베트남 19, 일본어 9명 등)로 치열한 예선을 거쳤다. 최종 본선에는 5개 시도 20명(초등부 12명 중·고등부 8명)이 진출, 4개 국어(중국 10명, 베트남 5명, 일본 3, 러시아 2)로 열띤 경연을 펼쳤다.

9일 경북도청 동락관에서 열린 제 10회 전국 다문화가족 자녀 이중언어대회에서 대상을 수상한 이서영(경산 진량중 1) 학생(사진 왼쪽). 경북도청 제공.
9일 경북도청 동락관에서 열린 제 10회 전국 다문화가족 자녀 이중언어대회에서 대상을 수상한 이서영(경산 진량중 1) 학생(사진 왼쪽). 경북도청 제공.

대상인 여성가족부장관상 수상자인 이서영 학생은 상금 100만원과 부상으로 140만 원 상당의 태블릿PC를 받았다. 최우수상인 경상북도지사상은 나형주(경기 안산시 신길중 1) 학생, 이재경(안동시 안동여중 2) 학생이 수상했으며 상금 70만 원과 130만 원 상당의 태블릿PC를 부상으로 받았다.

구자희 경북도 외국인공동체과장은 "경북도는 다문화가족 자녀들이 '이중언어 구사'라는 강력한 강점을 발판으로 앞으로 세계화 시대의 주역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도움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1만7천여명의 다문화가족 자녀가 살고 있는 경북도는 다문화가족 자녀가 두 개 문화와 언어의 강점을 강화하고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경북도 다문화가족지원기금을 활용해 이중언어 캠프를 운영하고, 취학전 아동을 위해 언어발달 학습과 취학 후 안정적 학교생활을 위한 학습지원에 나서는 등 다양한 지원활동을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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