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은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바닥 민심은 폭발 직전"이라며 "처가에만 충성하고, 검찰에게는 사람에게 충성을 요구한다는 생각을 지울 수 없다"고 말했다.
박 전 원장은 10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바닥 민심은 대통령을 향해서 폭발하기 직전이다. 핵오염수 방류에 따른 어민 수산 관련, 관계 산업은 바닥"이라며 "인사에 이어 예산 특히 새만금예산을 보복적 삭감한 것은 또 다시 호남 고립이라며, 이럴 바에는 차라리 박정희 전두환시대가 더 좋았다는 자조의 탄식까지 한다"고 전했다.
박 전 원장은 또 정부가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대응을 위한 내년도 예산 편성을 언급하면서 "핵오염수 대책 내년 예산 8천억원은 일본의 4조 3천억원에 비해 족탈불급"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지금 죽어가는데 내년도 예산이라면 '생일 잘먹으려 1주일 굶다 죽었다'는 꼴이라며 코로나 때처럼 선보상 후예산을 요구한다. 8천억원도 매년 수산관계예산 3조원을 이리저리 돌려 막는 것 아닌가 의심하며 오염수 30년이상 방류라면 수산발전기금 현재 약 1조원에 추가로 1조원 증액 총 2조원를 조성, 항구 대책을 세우라 요구한다"고 했다.
박 전 원장은 최근 부실 운영 논란으로 파행으로 막을 내린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대회도 언급했다.
그는 "잼버리 실패는 중앙정부에서 북치고 장구쳤음에도 죄없는 새만금, 힘없는 전북도에 보복을 한다. '대통령실에서 뺨맞고 전북에 눈흘기는 꼴'이다. 복예산 복원이 정답"이라고 주장했다.
아울러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쌍방울 대북송금 의혹' 관련 피의자 조사와 관련해선 "또 다시 증거 제시도 못하고 단식 중인 제1야당 원내다수당 대표를 11시간 조사하고 또 12일 소환통보를 한 검찰은 대통령의 검찰(인가)? 국민의 검찰(인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박 전 원장은 "'사람에게 충성하지 않는다'는 대통령의 말씀은 처가에만 충성하고 검찰에게는 사람에게 충성을 요구한다는 생각을 지울 수 없다. 대통령님 이러시면 안 된다"고 했다.
그러면서 "민주주의, 서민경제, 남북관계, 외교를 살려 주시기를 간곡히 읍소드린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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