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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공작 게이트 파헤치는 與 미디어특위 윤두현·정해용

국민의힘 미디어정책조정특별위원회의 윤두현 위원장과 정해용 위원(제일 오른쪽)이 지난 7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지방경찰청에
국민의힘 미디어정책조정특별위원회의 윤두현 위원장과 정해용 위원(제일 오른쪽)이 지난 7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지방경찰청에 '대장동 허위 인터뷰 의혹'과 관련해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 씨와 신학림 전 언론노조 위원장, 해당 내용을 보도한 언론사 기자들을 고발하기에 앞서 고발 이유를 설명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만배-신학림 허위 인터뷰 의혹 및 야당의 대선공작 게이트를 파헤치는 국민의힘 미디어정책조정특별위원회(미디어특위)에서 위원장과 자문위원을 각각 맡고 있는 윤두현 의원(경산)과 정해용 당대표 특별보좌역의 활약상이 주목받고 있다.

2020년 11월부터 3년 가까이 당 미디어특위를 이끌고 있는 윤 의원은 이번 김만배-신학림 허위 인터뷰 의혹을 소속 상임위인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에서 처음 문제를 제기하고 이슈화시켰다.

또 김만배 씨와 신학림 전 언론노조 위원장을 비롯해 허위 인터뷰를 검증 없이 보도한 뉴스타파·KBS·MBC 소속 기자 7명 등을 경찰에 직접 고발하는 등 대선공작 게이트 진상규명을 사실상 진두지휘하고 있다.

그 결과 지난해 3월 대선 직전 허위 인터뷰를 인용 보도한 언론사들의 줄사과가 이어지고 있다. 지금까지 ▷2002년 병풍 사건 ▷2008년 광우병 사태 ▷2021년 오세훈 생태탕 논란 등 가짜뉴스 보도가 반복됐지만 언론사의 집단 사과는 이번이 처음이다.

초선의 윤 의원이 당의 미디어 정책을 총괄해 윤석열 정부 국정과제인 '미디어의 공정성‧공공성 확립'에 투신하는 건 정통 언론인 출신으로서 건전한 공론장 형성에 대한 정치적 소신 때문이라는 전언이다.

서울신문에서 기자 생활을 시작한 윤 의원은 YTN으로 자리를 옮겨 보도국장을 역임했다. 포털과 모바일 콘텐츠를 제공하는 YTN플러스 사장과 케이블TV협회장을 거쳐 박근혜 정부 청와대 홍보수석까지 지내는 등 여권 내에서 언론 전문성이 가장 높다고 평가받는다.

국민의힘의 한 의원은 "선거에 임박해 터지는 야권발 가짜뉴스는 유권자의 판단을 흐리게 하는 민주주의 최대의 적이자 악랄한 범죄"라며 "미디어특위를 이끄는 윤두현 의원이 이에 가장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계신다"고 전했다.

포털TF 공동위원장도 겸임하고 있는 윤 의원은 최근 발족한 대선공작 게이트 진상조사단까지 위원으로 참여하는 등 가짜뉴스와 전쟁에서 선봉에 섰다.

정해용 당대표 특별보좌역
정해용 당대표 특별보좌역

미디어특위 위원으로 활동하는 정해용 당대표 특별보좌역도 이번 허위 인터뷰 의혹을 파헤치는 과정에서 일익을 맡고 있다. 당 사무처 공채 4기로 조직부장까지 지낸 정 특보는 2002년 대선 직전 터진 김대업발(發) 병풍 사건을 캠프 최일선에서 대응한 경험이 있다.

아울러 대구시 정무특보와 경제부시장을 지내는 등 언론 메커니즘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 이번 허위 인터뷰 의혹의 고발 범위 및 향후 대책 등에 대한 전략을 수립, 윤 위원장에게 각종 자문을 전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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