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참석 차 인도 뉴델리를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은 10일 오후(현지시각) 한-인도 정상회담을 끝으로 모든 일정을 마치고 귀국길에 올랐다.
윤 대통령은 순방 마지막 날인 10일 간디 추모공원 헌화를 시작으로 G20 정상회의 세션 3 연설, 인도 진출 기업인 오찬 간담회, 인도·일본·이탈리아와의 양자 정상회담 등의 일정을 소화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하나의 미래'를 주제로 열린 G20 정상회의 마지막 세션 3에 참석, ▷우크라이나 지원 확대 ▷다자개발은행 역할 강화 ▷디지털 규범 질서 정립 등 자유롭고 평화로우며 번영하는 '하나의 미래'를 구축하기 위한 한국의 역할을 제시했다.
또, G20 의장국 정상인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고 방산, 공급망, 인프라, 핵심기술 분야 협력을 발전시키기로 했다.
최상목 경제수석은 "이날 인도와의 정상회담에서 ▷교역의 확대 균형 ▷디지털·그린 투자협력 강화 ▷첨단 과학기술 협력 등 3가지 주제에 대해 집중 논의했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일본, 이탈리아와도 정상회담을 갖는 등 이번 자카르타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및 G20 정상회의를 계기로 참가 회원국 정상 등과 20건의 양자회담을 진행했다.
앞서, 윤 대통령은 지난 5일부터 8일까지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열린 아세안 관련 정상회의에 참석, 한-아세안 및 아세안+3(한일중) 정상회의, 동아시아(EAS) 정상회의, 한-인도네시아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 인도네시아 공식 방문에 따른 정상회담, 각국 정상과의 양자회담 등 바쁜 일정을 보냈다.
7일 열린 동아시아 정상회의(EAS)에선 북한 핵·미사일 개발과 관련, "회의 참석국 모두를 타격할 수 있는 실존적 위협"이라며 유엔 회원국 및 안전보장이사회 상임이사국들의 '무거운 책임'을 촉구한 바 있다.
같은날 아세안 정상회의 계기로 가진 리창 중국 총리와의 한중 양자회담에선 "북한 문제가 한중 관계에 걸림돌이 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말하는 등 핵·미사일 개발 문제 등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10일 G20 정상회의 계기 간디 추모공원 헌화 행사 때 리 총리와 다시 만나 연내 재회 언급과 함께 시진핑 주석에게 각별한 안부를 전해달라고 당부하기도 했다.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은 "이번 아세안 및 G20 순방의 전략적 의미는 지난달 미국 캠프 데이비드에서 한미일 3국이 발표한 아세안과 태도국에 대한 상호 협력, 역내 평화·번영을 위해 3국이 함께 하기로 한 그 효과가 아세안, G20 등 글로벌 사회에 확산되도록 노력한다는 다짐과 접근으로 이해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미일 3국은 앞으로도 개발 협력, 해양 안보, 디지털, 첨단기술과 같은 분야에서 아세안 간에 공동 협력 사안을 발굴해 나가면서 아세안을 포함하는 인태 지역 내에 규범 기반 질서를 구축해 나가기 위한 공동의 리더십을 발휘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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