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국내에서 가장 많이 거래된 명품 시계 브랜드는 '롤렉스'인 것으로 나타났다.
명품시계 거래 플랫폼 '한국시계거래소 하이시간'은 11일 올해 명품시계 누적 거래액 500억 원을 돌파했다고 발표하면서 가장 많이 거래된 명품 브랜드의 순위도 함께 공개했다.
하이시간은 올해 3개월이나 남은 시점에서 역대 최단 기간 내에 500억 원 돌파라는 새로운 기록을 남겼다. 올해 명품시계 거래시장이 예년에 비해 그리 활발하지 않은 상황에서도 하이시간은 9개월도 채 되지 않는 짧은 기간 동안 업계 최초로 500억 원의 누적 거래를 이뤄냈다.
이런 추세가 이어진다면 올해 하이시간에서 이루어질 명품시계 총 거래액은 650억 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하이시간에서 거래된 명품시계 브랜드는 총 27개다.
가장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최애' 브랜드 '롤렉스'를 시작으로 '파텍필립', '오데마피게', '바쉐론 콘스탄틴' 등 하이엔드 급 명품 브랜드를 비롯해 '랑에운트죄네', '예거르쿨트르', '해리 윈스턴' 같은 한국에서 쉽게 접하기 힘든 브랜드 시계와 '위블로', '까르띠에', '오메가' 등의 럭셔리 명품시계 브랜드가 하이시간을 통해 거래됐다.
이 가운데 가장 많은 거래가 이루어진 브랜드는 롤렉스다. 총 339억원 상당의 거래가 이뤄졌다. 전체 거래액의 66%에 달하는 수치로 여전히 한국 내 롤렉스의 인기를 실감할 수 있었다. 다음으로 많이 거래된 브랜드는 오데마피게로 약 61억원의 거래가 이루어졌다. 파텍필립이 57억원으로 3위를 차지했다. 4위와 5위는 바쉐론 콘스탄틴과 랑에운트죄네가 차지하면서 일명 명품시계 TOP 5로 불리는 하이엔드 급 시계 브랜드가 여전히 한국에서 사랑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거래액 1위 브랜드인 롤렉스 중에서도 가장 많은 거래가 이루어진 모델은 '데이저스트 28'(레퍼런스 279171) 모델이다.
여성들의 예물시계로도 아주 각광받고 있는 '데이저스트 28' 모델은 리테일 가격이 1천만 원 중후반대이며 리테일가 대비 일부 프리미엄도 붙어 있는 모델이라 가장 많은 거래가 이루어진 것으로 보인다.
거래량 2위 모델은 '데이저스트 41'(레퍼런스 126334) 모델로 1위와 마찬가지로 데이저스트 라인이 차지했다. '데이저스트 41' 모델은 '데이저스트 28' 모델의 남성 버전이라 할 수 있으며 역시 결혼 예물로 인기 있고 정장이나 세미 캐쥬얼에 잘 어울리는 클래식 워치이다. 리테일 가격도 1천만 원 초중반대를 형성하고 있으며, '데이저스트 28' 모델보다 조금 더 높은 프리미엄이 붙은 모델이다.
거래량 3위와 4위를 포함 상위 10개 모델 중 7개가 데이저스트 라인이 차지하면서 2023년은 클래식 워치의 거래가 눈에 띄게 많았다.
클래식 워치의 강세 속에서도 롤렉스 스포츠 워치의 대명사로 불리는 '서브마리너' 라인의 일명 검콤(레퍼런스 126613LN)과 청콤(레퍼런스 126613LB) 모델이 각각 5위와 6위의 거래량을 보이며 스포츠 워치의 거래를 이끌어 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거래액 2위를 차지한 오데마피게는 인기모델인 로얄오크(레퍼런스 15500ST)의 거래가 가장 많았다. 파텍필립과 바쉐론 콘스탄틴도 역시 인기모델인 노틸러스와 오버시즈 위주로 거래가 진행됐다.
하이시간에서는 월 평균 325건의 거래가 이루어졌고, 평균 거래 가격은 2천670만6천335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2023년 최고가로 거래된 시계는 '롤렉스 코스모그래프 데이토나 레인보우(레퍼런스 116595)' 모델로 약 5억 원에 거래됐다.
하이시간의 지성식 대표는 향후 명품시계 거래시장의 흐름에 대해 "몇 년 전부터 과열 양상을 띄던 명품시계 시장의 거품이 올해 들어서면서 어느 정도 안정화되기 시작했다. 과열이 꺽이면서 올해 시계 시장 전체의 거래량이 줄어들었지만, 최근 국내외 명품시계 시장의 흐름을 분석해 보면 내년은 올해보다는 거래가 더욱 활발해 질 것으로 예상되며 명품시계 거래시장의 파이 자체도 커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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