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영주변전소, 전국 최초 '계통안정화용 ESS' 첫 가동

56MW를 30분간 방전..계통 불안정 문제 해결에 도움

영주변전소 ESS 조감도. 한전 대구경북건설지사 제공
영주변전소 ESS 조감도. 한전 대구경북건설지사 제공
대만전력청, 대만 스마트그리드학회 관계자들이 지난달 30일 영주변전소 ESS 시설을 벤치미킹하기 위해 방문했다. 한전 대구경북건설지사 제공
대만전력청, 대만 스마트그리드학회 관계자들이 지난달 30일 영주변전소 ESS 시설을 벤치미킹하기 위해 방문했다. 한전 대구경북건설지사 제공

한국전력공사가 이달부터 경북 영주변전소에서 '계통안정화용 ESS'를 첫 가동했다. 전국 최초다.

계통안정화용 ESS는 전력계통(한전 전력망) 이상 발생 시 대용량 배터리 내 전력의 충전 및 방전(전력공급)을 통해 광역 정전에 대응할 수 있도록 ESS(에너지저장장치)를 최적으로 제어하는 시설이다. 전력계통이 60헤르츠(㎐)를 초과하면 ESS가 충전되고, 그 미만이면 ESS의 전기를 방전해 주파수를 높이는 방식이다.

한전 대구경북건설지사는 공사비 440억원을 들여 지난달 30일 '영주변전소 계통안정화용 ESS 건설사업'을 완공했다. 한전이 추진하고 있는 978메가와트(㎿) 규모의 계통안정화용 ESS 건설사업(6개) 중 첫 번째로 완공된 시설이다.

영주변전소 계통안정화용 ESS는 '한전 ESS 표준모델'과 세계 최초로 개발한 '최초·최소 단위(셀) 실시간 열화관리시스템'이 적용됐다. 내부에는 PCS(전력변환장치), 리튬배터리(BMS 포함), PMS(운영시스템), 변압기(E, Tr) 등을 갖췄다. 56㎿를 30분 간 방전(전력 공급)할 수 있어 계통 불안정 문제를 해결하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다음 달에는 경북 영천변전소에도 계통안정화용 ESS(112㎿)가 가동될 예정이다.

구오권 한전 대구경북건설지사 부장은 "ESS로 남는 전력은 충전하고 부족한 전력은 방전해 전력수급을 안정화하고 재생에너지 출력제어 문제도 완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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