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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송사과’ 소중한 사람에게 전하는 최고의 선물

건강한 맛을 찾는 청송사과…친환경 재배
과일종합생산체계 도입…묘목생산부터 효율적인 나무관리까지
소비자를 위해 새로운 사과…청송황금사과 ‘황금진’ 개발
내년까지 150억원 투입, 청송 황금사과 연구단지 조성
올해부터 꼭지 달린 청송사과 출시

올해부터 청송사과는 꼭지를 제거하지 않고 출시된다. 꼭지가 없다면 청송사과가 아닐 확률이 높다는 뜻이다. 매일신문 DB
올해부터 청송사과는 꼭지를 제거하지 않고 출시된다. 꼭지가 없다면 청송사과가 아닐 확률이 높다는 뜻이다. 매일신문 DB

청송사과는 대한민국 대표브랜드 대상을 연이어 수상하면서 국내 최고의 몸값을 자랑하고 있다. 그 맛이 변하지 않고 오히려 해가 갈수록 더 깊은 맛이 나기 때문에 다른 지역의 사과와 차별화된다.

◆건강한 맛을 찾는 청송사과

청송사과 재배농가에서는 농약이나 화학비료를 줄이고 친환경 유기질 비료 사용이 늘어나고 있다. 또한 잡초 등을 제거하기 위해 제초제를 사용하지 않고 손으로 뽑거나 예초기로 풀을 베며 건강한 사과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청송군 역시 과일종합생산체계를 도입해 ▷묘목생산 ▷안정적 토양기반 조성 ▷정밀토양관리 ▷병해충 종합관리 ▷효율적인 나무관리 등으로 농가를 지도하고 있다.

청송군은 최근 청송사과 품질보증제도를 도입, 시행하고 있다. 품질보증을 통해 소비자의 신뢰를 높이고 농가 스스로 자부심을 높이기 위해서다.

◆소비자를 위한 새로운 청송사과

청송군은 2019년부터 청송황금사과 브랜드 '황금진'을 개발해 새로운 시장 확보에도 힘쓰고 있다. 황금사과는 청송군이 황금색 품종인 시나노골드의 브랜드를 선점하고 국내 최고를 자랑하는 청송사과의 영예를 이어가기 위해 개발했다.

또 청송은 내년까지 사업비 150억원으로 청송 황금사과 연구단지를 조성해 연구와 생산, 유통 등을 더 효율적으로 관리해 미래 사과 산업을 이끌 예정이다.

올해부터 청송사과는 꼭지가 달린 채 유통된다. 지금까지의 우리나라 과수산업을 거슬러 봐도 획기적이고 처음 시도되는 방식이다.

보통 사과를 수확하면 꼭지 부분을 짧게 제거해 납품하는데 청송에서만 이 비용이 연간 660억원(55만톤 기준) 정도 쓰인다. 이 비용은 꼭지를 제거하지 않고 운반하는 과정에서 생기는 손실과 비교해 거의 차이가 없고 꼭지를 제거하지 않고 납품해 저장기간을 더욱 늘어나는 상황을 종합하면 더 큰 이익이라는 것이 청송군의 설명이다.

윤경희 청송군수는 "올 한가위에 꼭지 달린 청송사과를 소중한 사람에게 선물해 보시는 것도 색다른 묘미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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