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 대구 달성군에 큰 호재가 날아들었다. 당시 대구시가 국립근대미술관과 국립뮤지컬콤플렉스 등 문화예술허브 조성을 위한 사업부지를 화원읍 대구교도소 후적지로 변경해 추진한다고 발표했기 때문이다.
애초 대상지는 옛 경북도청 부지였지만, 갑작스레 변경한 이유에 대해 대구시는 "국립근대미술관과 국립뮤지컬콤플렉스 모두 다른 지역에서도 탐내는 문화앵커시설인데, 부지 문제로 시간이 오래 걸려 표류하게 된다면 대통령 지역공약 추진의 적기를 놓칠 수 있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대구시는 올해 12월까지 하빈면으로 이전이 확정돼 예비타당성 조사 등 관련 행정절차만 마무리되면 언제든지 착공이 가능한 대구교도소 후적지를 최적지로 평가했다.
특히 국립문화시설들을 대구교도소 후적지에 건립할 경우, 지역 문화의 동서 균형발전과 문화분권 촉진에도 기여할 전망이다.
대구 서부권(서구·달서구·달성군)은 상대적인 문화 불모지로, 주민들의 문화향유권 확대와 문화의식 제고를 위해서는 문화인프라 확충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았다.
대구 시민의 41%(100만명)가 거주하고 있는 서부권 경우, 이곳에 있는 공연장·박물관·미술관 수는 대구 전체의 18%에 불과한 것.
달성군도 대구시 전체 문화시설의 4.3%만이 배치돼 있어 지역민들이 문화생활을 향유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지적이 많았다.
달성군 관계자는 "달성군은 향후 제2국가산업단지 조성, 월배차량기지 후적지 개발 등으로 인한 신규 인구 유입으로 주민들의 문화적 욕구와 수요도 지속적으로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대구교도소 후적지 내 건립은 지역 문화의 동서 균형발전과 문화분권을 촉진하고, 특히 윤석열 정부가 국정기조로 강조하고 있는 공정한 문화접근 보장에도 부합하는 결정"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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