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구미시 '박정희 대통령 기념사업' 본격 시동…근현대사 명소 만든다

구미시, '박정희 대통령 기념사업' 기본계획 수립용역 착수
사곡역사는 '박정희생가역'으로 역명 개정, 박 대통령 의전차량도 전시 예정

박정희 대통령 역사자료관 전경. 구미시 제공
박정희 대통령 역사자료관 전경. 구미시 제공
박정희 대통령 동상. 구미시 제공
박정희 대통령 동상. 구미시 제공

경북 구미시가 본격적으로 박정희 대통령 역사‧문화 인프라 구축에 나서며 박정희 대통령 기념사업에 가속도가 붙고 있다.

지난 2월 윤석열 대통령이 박 대통령 생가를 찾아 협소한 추모관에 대해 개선 방안을 주문했고, 광복절에는 박근혜 전 대통령이 깜짝 방문해 유품을 구미시에 기증할 뜻을 밝힌 가운데 구미시는 '박정희 대통령 기념사업 추진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 수립용역'을 추진한다.

구미시는 12일 '박정희 대통령 기념사업 추진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 수립용역' 착수 보고회를 열고 기념사업 추진을 위한 기본계획과 용역 추진 방향 및 추진 전략 등을 논의했다.

주요 내용은 ▷기념시설 및 기념광장 조성 ▷기존 시설 이용 활성화 방안 ▷근대 역사문화 거리 조성 등 기념사업의 전반적인 마스터플랜 수립이다.

또한 구미 시민 및 방문객들의 수요 조사를 통한 객관적인 데이터를 바탕으로 사업추진 타당성 및 필요성도 함께 검토한다.

이번 용역은 협소한 박정희 대통령 생가 기념시설을 확장 건립하고 생가, 역사자료관, 새마을운동테마공원 등 역사관광자원을 활용해 박정희 대통령의 정신과 가치를 계승‧발전시키기 위해 기획됐다.

시는 용역 외에도 대구권 광역철도사업으로 신설되는 사곡역사를 '박정희생가역'으로 역명 개정을 추진해 생가를 찾는 방문객에 접근 편의성과 즐거움을 높일 예정이다.

아울러 박 대통령의 유품, 근대화 및 산업 발전과 관련된 자료를 보존·전시하는 박정희대통령 역사자료관은 구성이 다소 아쉽다는 관람객들의 의견을 반영해 박 대통령이 사용한 의전차량도 이전해 전시하는 등 전시콘텐츠도 보강할 예정이다.

이밖에도 시는 11월에 개최되는 탄신 기념행사를 시민 모두가 함께 축하하고 즐기며, 나라의 번영과 구미의 도약을 염원하는 문화 축제의 장이 되도록 준비하고 있다.

김장호 구미시장은 "이번 용역을 통해 박 대통령의 고향도시로서 제대로 된 박정희 대통령 기념사업의 첫발을 내딛게 됐다"며 "박정희 브랜드를 적극 활용해 새마을운동 테마공원, 박정희 대통령 역사자료관, 생가를 잇는 역사·문화 인프라 구축으로 대한민국 근현대사의 명소이자 배움터로 조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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