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문화유산 새 경향 한자리에…”…경북 경주서 ‘2023 세계국가유산산업전’

14~16일 경주화백컨벤션센터…문화유산 분야 신기술·정보 공유

'2023 세계국가유산산업전' 포스텨. 경주시 제공

문화유산 분야의 새로운 경향과 산업 생태계를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는 전시회가 경북 경주에서 열린다.

오는 14일부터 16일까지 3일간 경주화백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2023 세계국가유산산업전'이다. 문화재청과 경북도, 경주시가 주최하고 국립문화재연구원과 경주화백컨벤션뷰로가 공동으로 주관한다.

2017년 처음 시작한 이 행사는 그간 '국제문화재산업전'이란 이름을 써왔으나, 내년 5월 정부의 '국가유산 체제 전환'에 맞춰 올해부터 명칭을 '세계국가유산산업전'으로 바꿨다.

올해 주제는 '우리 유산의 새로운 시작, 모두가 누리는 미래가치'다. 문화유산 관련 기관과 업체 96곳이 참여해 국가유산 보존, 안전·방재, 국가유산 수리·복원 등을 다루는 330여 홍보·전시 공간을 운영한다. ▷문화재 활용사업 홍보 ▷국가유산 활용상품(굿즈‧소품 등) ▷문화유산 정책사업 홍보 ▷보존‧안전‧방재 ▷수리‧복원 ▷매장유산 ▷디지털 헤리티지 ▷박물관 ▷잡페어 등이 주요 내용이다.

특히, 올해는 ▷국가유산 기술상담회 ▷국내바이어 상담회 ▷해외바이어 수출상담회 등 국가유산 산업의 비즈니스 성과 창출에 주안점을 두고 소통의 장을 강화한 점이 특징이다.

첫날인 14일엔 국가유산 산업의 정책 방향을 고민하는 토론회가 열린다. 국가유산 산업과 관련한 통계 개발 추진 현황을 설명하고, 국가유산의 산업 육성 의미, 향후 정책 및 제도 추진 방향 등을 논의할 계획이다. 마지막 날인 16일 열리는 최태성 강사의 국가유산의 새로운 시각 접근법에 대한 참여형 토크 콘서트도 눈여겨볼 만하다.

행사 관람은 무료다. 행사 기간 현장에서 등록하거나 행사 홈페이지(heritage-korea.com)에 접속해 사전 등록하면 누구나 편하게 관람할 수 있다. 산업전 관람객 명찰을 소지하면 경주 대릉원 천마총, 동궁과 월지, 김유신장군묘, 포석정 등 경주 시내 주요 사적지 7곳과 동궁원을 무료로 입장할 수 있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국가유산 체제 전환을 맞아 한층 풍성하고 새로워진 행사를 만나볼 수 있을 것"이라며 "이 행사를 통해 경주가 문화유산 산업 중심도시로 발전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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