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2023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 1,2,3위 대구서 한꺼번에 만난다

9월 21일 오후 7시 30분, 아양아트센터 아양홀에서
바리톤 김태한, 콘트랄토 재스민 화이트, 소프라노 율리아 무치첸코

바리톤 김태한. 아양아트센터 제공.
바리톤 김태한. 아양아트센터 제공.

아양아트센터가 2023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 1,2,3위 수상자를 한 무대에서 볼 수 있는 '2023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 위너스 콘서트'를 21일 오후 7시 30분, 아양아트센터 아양홀 무대 위에 올린다.

지난 6월 벨기에 브뤼셀 보자르에서 열린 '2023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 성악 부문에서 우승에 바리톤 김태한, 2위에 콘트랄토 재스민 화이트, 3위에 소프라노 율리아 무치첸코가 이름을 올렸다. 이번 콘서트에서는 이들의 무대를 일리야 라쉬코프스키의 반주와 함께 들을 수 있다.

김태한은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에서 성악 부문이 신설된 1988년 이후 아시아권 남성 성악가 최초의 우승자다. 그는 콩쿠르에서 이탈리아 작곡가 베르디의 오페라 '돈 카를로' 중 '오 카를로 내 말을 들어보게', 코른콜트 '죽음의 도시' 중 '나의 갈망, 나의 망상이여' 등 네 곡을 선보였다. 특히 이탈리아어로 부르는 것이 일반적인 베르디의 곡을 불어로 소화해 주목을 받았다.

콘서트의 프로그램은 호화로움 그 자체다. 먼저 이들은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 결선에서 선보였던 무대들을 그대로 아양아트센터로 옮긴다. 김태한은 코른골트 '죽음의 도시' 중 '나의 갈망이여, 나의 망상이여'를, 재스민 화이트는 바그너 '라인의 황금' 중 '양보하라, 보탄, 양보하라'를, 율리아 무치첸코는 마스네 '마농' 중 '내가 그렇게 사랑스러운가요?' 등을 선보인다.

또 율리아와 김태한은 함께 도니체티 '돈 파스콸레' 중 '노리나와 돈 파스콸레의 유엣'을, 제스민과 율리아는 오펜바흐 '호프만의 이야기' 중 '뱃노래'도 선보인다. 하이라이트는 객석에 불이 꺼진 뒤에 펼쳐지는 이들 세 명이 함께 펼쳐나갈 무대가 될 예정이다.

관람은 R석 4만원, S석 3만원, 초등학생 이상 관람 가능, 053-230-3311.

콘트랄토 재스민 화이트. 아양아트센터 제공.
콘트랄토 재스민 화이트. 아양아트센터 제공.
소프라노 율리아 무치첸코. 아양아트센터 제공
소프라노 율리아 무치첸코. 아양아트센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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