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전력 공백' 대구FC, 고재현·벨톨라 내세워 3연승 도전

17일 수원삼성 상대 원정 경기
세징야 부상·황재원 AG 차출…고재현 등 가용 자원 총동원
벨톨라 공격 조율 역할 중요

대구FC의 신예 공격수 고재현. 대구FC 제공
대구FC의 신예 공격수 고재현. 대구FC 제공

대구FC의 벨톨라. 갈비뼈 부상으로 결장하는 세징야를 대신해 17일 수원 삼성과의 경기에서 공격 조율 작업을 맡을 전망이다. K리그 제공
대구FC의 벨톨라. 갈비뼈 부상으로 결장하는 세징야를 대신해 17일 수원 삼성과의 경기에서 공격 조율 작업을 맡을 전망이다. K리그 제공

대구FC가 원정길에 올라 수원 삼성 블루윙즈와 대결한다.

대구는 17일 오후 4시 30분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프로축구 K리그1 2023 30라운드 경기에 나선다. 대구는 6위, 수원 삼성은 11위를 달리고 있다. 대구는 최소한 파이널A 진입의 마지노선인 6위를 유지하는 게 숙제이고 수원 삼성은 강등권에서 탈출하는 게 시급하다.

대구는 홈에서 리그 2연승을 거두며 상승세를 탔다. 하지만 공수에 걸쳐 전력 공백이 생긴 게 문제다. 지난 라운드에서 골맛을 본 에이스 세징야가 갈비뼈 골절로 당분간 그라운드에 나설 수 없다. 미드필더 황재원은 항저우 아시안게임 대표팀에 차출돼 빠지고, 수비수 조진우는 경고 누적으로 결장한다.

제공권에 강점을 지닌 대구FC의 에드가. 대구FC 제공
제공권에 강점을 지닌 대구FC의 에드가. 대구FC 제공

세징야는 대구의 공격을 조율하는 중원 사령관. 직접 득점도 올리지만 날카로운 패스를 통해 역습의 시발점 역할을 하는 데도 능하다. 세징야가 빠지는 만큼 번득이는 움직임과 패스로 가능성을 보여준 벨톨라의 어깨가 무거워졌다. 이번 경기에선 벨톨라가 세징야 대신 공격 조율 작업을 맡아야 한다.

대구는 가용할 수 있는 자원을 총동원한다. 제공권이 강한 에드가가 대구의 최전방에 서고 고재현이 지원 사격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그 아래 벨톨라가 포진해 공수의 연결 고리를 맡고, 홍철이 측면에서 에드가를 겨냥해 크로스를 올린다. 조진우와 황재원의 빈 자리는 김강산과 장성원이 메운다.

전통의 명가 수원 삼성은 올 시즌 부진을 거듭하면서 리그 하위권에 머물고 있다. 최근 5경기에선 2득점에 그치는 등 화력이 부족해 고민이다. 경고 누적과 퇴장 징계로 이종성, 한호강이 결장하는 것도 아쉬운 점이다.

대구는 수원을 상대로 통산 10승 13무 25패로 약했다. 하지만 최근 10경기는 대구가 우세하다. 수원 삼성을 상대로 5승 3무 2패로 잘 싸웠다. 2연승을 기록한 대구가 수원 원정에서 승점 3점을 챙기며 연승 행보를 이어갈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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