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 제1호 민간정원이 탄생했다.
경북 경주시는 강동면 왕신리에 있는 카페 '야생화일기'가 최근 경북 제8호 민간정원 겸 경주 제1호 민간정원으로 지정등록됐다고 13일 밝혔다.
민간정원은 수목원정원법에 따라 법인·단체 또는 개인이 조성·운영하는 정원이다. 산림청 산하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의 사전인증제도 검토를 거쳐 광역자치단체가 심의를 통해 지정한다.
이번에 민간정원으로 지정된 야생화일기는 카페와 식당, 꽃집을 겸한 공간이다. 약 4천480㎡ 규모 부지에 213종의 초화류, 관목, 교목이 심어져 있다.
손인서 야생화일기 대표는 "조부모님이 오랜 기간 농사 지어온 과수원을 2018년부터 '일곱 계절의 꽃의 요정들'이란 테마의 정원으로 조성해 왔다"며 "건강하고 자연 친화적 정원을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고 말했다.
김진영 경주시 도시공원과장은 "제1호 민간정원 지정을 시작으로 녹색의 정원문화가 경주 곳곳에 확산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일반에게 공개되는 민간정원으로 등록하려면 정원 전체면적 중 녹지면적이 40% 이상이고, 기본 편의시설을 갖춰야 한다. 민간정원에 등록되면 산림청과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에서 전문컨설팅, 자생식물 분양, 민간정원 네트워크 멤버십 제도 등 다양한 지원을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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