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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2차 부분 개각…국방 신원식·문체 유인촌·여가 김행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왼쪽부터), 김행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 신원식 국방부 장관 후보자가 13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김대기 대통령 비서실장의 2차 개각 발표 브리핑에 배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왼쪽부터), 김행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 신원식 국방부 장관 후보자가 13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김대기 대통령 비서실장의 2차 개각 발표 브리핑에 배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국방부, 문화체육관광부, 여성가족부 장관 등 3개 부처 장관을 교체하는 부분 개각을 단행했다.

윤 대통령은 13일 신임 국방부 장관 후보자에 신원식 국민의힘 의원, 신임 문체부 장관 후보자에 유인촌 대통령실 문화체육특별보좌관, 여가부 장관 후보자에 김행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을 각각 지명했다.

김대기 대통령 비서실장은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 같은 개각 내용을 발표했다.

신원식 후보자는 육군 중장 출신으로 수도방위사령관, 합동참모본부(합참) 작전본부장, 합참 차장 등을 지냈다. 21대 총선에서 비례대표로 당선됐다. 현재 국회 국방위원회 여당 간사를 맡고 있다. 지난 7월 윤 대통령의 리투아니아-폴란드 순방 때 특별수행원으로 동행했다. 홍범도 장군 흉상 이전, 해병대 채모 상병 순직 사건 등에서 정부 입장을 앞장서서 옹호했다.

유인촌 후보자는 이명박(MB) 정부 시절 문체부 장관, 대통령실 문화특보 등을 지냈다. 유 후보자는 이명박 전 대통령을 모델로 한 드라마 '야망의 세월' 주인공을 맡은 것을 계기로 MB의 문화 분야 참모가 된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김행 후보자는 중앙일보 기자 출신으로 한국양성평등교육진흥원 원장, 박근혜 정부 청와대 대변인 등을 지냈다.

세 장관 후보자는 이날 브리핑장에 동석해 차례로 내정 소회를 밝혔다.

신원식 후보자는 "대내외 안보환경의 도전이 심각하다. 부족하나마 국방부 장관이 된다면 소임을 다하겠다"며 "군인 다운 군인, 군대 다운 군대를 만들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유인촌 후보자는 "모든 답이 현장에 있고 현장이 굉장히 빠르게 변하고 있다. 변화하는 현장에 맞게 정책과 지원방식 등을 더 빠르게 새롭게 하겠다"고 말했다. 또 "특히 청년예술가들이나 창조적 일에 종사하는 분들이 국가를 위해 기여할 수 있는 기회 부여를 더 신경 많이 쓰겠다"고 했다.

김행 후보자는 "여가부는 대통령이 폐지를 공약한 부서이지만 존속 기간동안 고유의 업무가 있다"면서 "존속 기간동안 국민과 소통을 활발히 하고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종섭 현 국방장관을 비롯해 박보균 문체부 장관, 김현숙 여가부 장관은 전날 윤 대통령에게 사의를 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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