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올해 경북 토지거래량, '투자광풍 2021년' 회복…"경기침체 우려 여전, 저가거래만"

올들어 7월까지 경북 토지 1만986건 거래, 연말 최대 1만8천800여 건 추산
아파트 등 주택거래는 지난해 수준 유지…매매가도 올들어 7월까지 지속 하락
부동산 전문가 "불경기 장기화 조짐에 급처 매물 등 저가 거래만…'완전회복' 아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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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부동산 규제 완화를 통한 민심 잡기에 나서면서 얼어붙었던 경북의 주택 매수심리가 개선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다만 경기 침체 우려가 여전한 탓에 저가 거래 위주의 매수 상태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14일 경북도와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주택시장 핵심인 아파트 거래량이 제자리걸음을 하면서 올해 경북의 전체 주택 매매는 지난해 수준을 유지했다.

올들어 7월까지 주택 매매거래는 1만8천814가구로 집계됐다. 추세를 유지할 경우 주택 거래량은 연말까지 3만2천200여 가구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지역 주택 매매거래는 2020년 5만4천138가구에서 2021년 5만4천157가구로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다가 지난해 3만4천594가구로 다시 내림세를 보였다. 이 가운데 아파트 거래량은 1만3천307가구로, 연말쯤에는 지난해(2만2천311가구) 수준인 2만2천800여 가구에 도달할 전망이다.

주택 매매가격도 점차 떨어지는 추세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경북의 월간 계절조정 매매가격지수는 지난 1월 101.10에서 ▷2월 100.65(전월 대비 -0.4%) ▷3월 100.35(-0.3%) ▷4월 100.16(-0.2%) ▷5월 100.03(-0.1%) ▷6월 99.95(-0.1%) ▷8월 99.89(-0.1%) 등 지속 하락했다.

올해 7월까지 월별 경북의 토지거래 필지 수는 평균 1만986건으로 집계됐다. 월별로는 ▷1월 8천876건 ▷2월 1만1천33건 ▷3월 1만3천143건 ▷4월 1만1천419건 ▷5월 1만1천451건 ▷6월 1만1천267건 ▷7월 9천711건 등으로, 상반기 내내 오름세를 보이다 최근 하락 전환했다. 이대로라면 연말쯤 최대 1만8천800여 건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지역 한 부동산 전문가는 "오를 대로 오른 부동산 가격과 높은 금리가 한동안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면서 실수요자는 선뜻 대출을 일으키기 힘든 상황이다. 이에 급처 매물을 중심으로 저가 거래가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며 "투자 여력이 있는 이들만 고가 거래에 뛰어드는 양상이 나타난다. 아직 완전한 회복이라 보기는 어렵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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