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수익을 미끼로 지인들에게 투자를 권유해 50억여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는 40대 영어학원장이 구속됐다. 대구수성경찰서는 수성구에서 영어학원을 운영하는 40대 A씨를 지난 13일 구속해 수사 중이라고 14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2017년부터 최근까지 주변 지인들에게 고수익을 낼 수 있다며 15명에게서 50억여원을 투자 받았다. A씨는 주식 전문가를 통한 투자뿐만 아니라 냉동창고, 유학원 사업으로 돈을 불려 매월 일정 수익을 주겠다고 했지만 모두 실체가 없었다. A씨에게 속은 투자자들이 입금한 돈 50억여원 중 돌려받지 못한 실질적 피해금액은 이 중 절반이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본업으로는 변변한 수입이 없던 상태에서 이렇게 받은 돈으로 외제차를 몇대씩 모는 등 호화생활을 했다. 투자자들에게 돌려줄 돈은 새로운 피해자를 물색해 받은 돈으로 내어주는 전형적인 '폰지사기' 방식이었다.
경찰 관계자는 "투자 과정에서 크게 날린 돈이 확인되지는 않지만 기존 투자자들에게 돌려줄 돈만 해도 금액이 계속 늘어났다. 스스로도 호화생활을 하면서 거짓말을 멈추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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