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예천군이 장난감 구입 비용을 아끼고 육아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기 위해 추진하고 있는 '아이누리 장난감도서관'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다양한 장난감을 눈으로 직접 보고 대여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어린이들이 좋아하는 도서관 내 놀이시설도 무료로 이용할 수 있어서다.
군은 보육환경 개선을 위한 도시재생사업의 하나로 사업비 약 54억원을 들여 장난감도서관을 건립하고 지난 7월 4일 개관했다.
장난감도서관은 예천읍 예천초등학교 앞 아이사랑안심케어센터 1층에 있으며, 건물 2층에는 체험놀이 시설도 갖추고 있다.
장난감도서관에는 고가의 장난감부터 변신 로봇, 레고, 자동차 등 다양한 종류의 장난감 370여 점을 갖춰 대여하고 있다. 반납된 장난감은 모두 세척과 소독을 거쳐 다시 대여해 안전한 이용을 돕는다.
2층에 있는 실내놀이터에는 편백놀이, 역할 놀이, 정글짐 등 다양한 놀이가 가능한 체험 놀이시설이 있으며, 사랑스러운 아이들의 모습을 남길 수 있도록 계절별 이벤트 포토존도 마련돼 있다.
각종 장난감과 시설, 깔끔한 위생을 갖춘 덕에 도서관은 계속해서 이용자 수가 꾸준히 증가하며 큰 인기를 끌고 있다. 개관 후 2달이 채 되지 않은 기간 동안 320명이 넘는 회원 수를 기록하고 있다.
예천군에 거주하는 취학 전 아동과 함께 거주하는 보호자라면 회원가입 후 연회비 2만원을 내면 이용 가능한다. 어린이집이나 유치원 등 단체의 장은 회비가 5만원이며 다자녀(2자녀 포함)가정, 다문화가정, 한부모가정, 국가유공자 등은 연회비가 면제된다.
대여 기간은 총 14박 15일이며, 개인은 1회에 대형 1점 또는 소형 2점의 장난감을 대여할 수 있다. 단체는 1회에 대형 2점 또는 소형 5점까지 가능하다.
대여 횟수에는 제한이 없어 대여한 장난감의 대여 기간이 채워지지 않아도 반납 후 다른 장난감을 대여할 수 있다. 젖병 소독기나 유축기 등 출산용품 대여도 가능한데 관련 용품은 60일까지 대여할 수 있다.
도서관 이용은 화요일부터 토요일까지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가능하며, 목요일은 오후 8시까지 연장 운영해 직장인 부모들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예천군 관계자는 "장난감도서관의 개관으로 예천읍 원도심의 보육환경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가 되도록 꾸준히 노력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한편, 오는 16일에는 아이사랑안심케어센터 3층 강당에서 '아이들 놀이체육 행사'도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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