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구미시가 구미시설공단을 '구미도시공사'으로 전환한다. 이로써 대행사업 위주의 한계극복과 시 자체 개발 수요에 적합한 투자가 가능하게 됐다.
14일 구미시의회에서 공사와 공단의 성격이 혼합된 '구미도시공사 설립 및 운영 조례안'이 통과됐다.
구미시에 따르면 구미도시공사는 구미시설공단의 자본금 5억100만원을 포괄 승계하고, 시비 20억원 출자하는 등 총 25억원의 자본금으로 올해 12월에 출범한다. 이번에 전액 시비로 출자되는 20억원의 자본금은 향후 3년간 운영비, 인건비, 사업 타당성 용역비 등으로 사용된다.
구미도시공사의 조직은 3본부 1사업단 1실 14팀으로 변경되고 기존 경영관리본부는 사업본부로 변경된다.
개발사업단은 신규로 편성되며 단장을 비롯해 총 5명이 인원이 채워질 예정이고, 기존 이사장은 사장으로 변경되며 경영본부장 직책이 새롭게 생겨난다.
구미시는 자체 개발 수요에 맞춰 수익형 구조의 지역개발과 지역 현안에 탄력적인 대응을 할 수 있게 되면서 신공항 배후도시 구성에 속도를 붙일 수 있게 됐다.
또한 기존 시설공단에서 할 수 없었던 마케팅 및 수익성 사업이 가능해져 지역사회 환원 및 공공복리 재투자 구조도 갖춰지게 된다.
아울러 구미도시공사는 공사와 공단의 성격이 혼합된 형태로 이뤄지면서 개발사업과 관리사업을 함께 진행한다.
구미도시공사가 추진할 개발사업에는 도시개발사업, 일반산업단지 개발사업, 건립대행사업 등이 포함되며, 관리사업에는 구미시 업무 위탁대행(공영주차장, 도서관, 하수처리장, 체육시설 등)이 포함된다.
한편 기존 구미시설공단은 지난 1999년 설립된 이후 구미시의 업무를 수탁 관리하는 위탁 대행 위주의 사업을 하고 있지만, 수익에 비해 높은 시설 유지비 및 인건비 등 관리비용으로 인한 한계를 겪어 왔다.
김장호 구미시장은 "구미도시공사 설립으로 시 자체개발 수요에 따른 투자 사업의 실행이 가능한 전문 조직이 생기게 됐다"며 "도시개발사업, 산단 개발사업 등을 토대로 신공항 배후도시 조성에 박차를 가할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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